카카오, 금융사업 뛰어든다...‘한국카카오은행주식회사’로 인터넷 전문은행 도전
카카오, 금융사업 뛰어든다...‘한국카카오은행주식회사’로 인터넷 전문은행 도전
  • 승인 2015.10.0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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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금융사업 뛰어든다...‘한국카카오은행주식회사’로 인터넷 전문은행 도전

   
 

카카오가 인터넷전문은행 1호에 도전하며 금융 사업에 시동을 건다.

카카오와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주축이 된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 '한국카카오은행주식회사'는 1일 금융위에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카카오와 한국투자금융지주를 비롯해 KB국민은행, 넷마블게임즈, 로엔, SGI서울보증, 우정사업본부, 이베이, 예스24, 코나아이, 텐센트 등 총 11개사가 공동 발기인으로 참여한다.

한국카카오은행주식회사 컨소시엄은 해당 업계 1위 업체들로 구성됐다. 카카오의 '카카오톡'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3800만명으로 국내 모바일 메신저 점유율 1위다. KB국민은행의 스마트폰 뱅킹 고객은 1032만명으로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4년 연속 업계 1위의 손익을 기록하고 있다.

컨소시엄 지분율은 한국투자금융지주 50%, KB국민은행 10%, 다음카카오 10%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법이 바뀌면 인터넷전문은행의 최대주주가 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최세훈 카카오 CFO는 지난 8월13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행법상 카카오가 가질 수 있는 인터넷은행 최대 지분율인 10%를 채웠다"며 "(산업자본이 인터넷은행 지분을 50%까지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은행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최대주주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금융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4년 9월에는 카카오톡 기반 간편결제 '카카오페이', 2014년 11월에는 송금 서비스 '뱅크월렛카카오'를 선보였다.

지난 7월에는 IT 업계 최초로 전자고지결제업 진출을 선언했다. 카카오는 연내 카카오톡으로 고지서를 확인하고, 카카오페이로 요금을 내는 모바일 공과금 결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카카오은행주식회사 컨소시엄 측은 "공동 발기인 11개 기업은 금융, 온라인 커머스, 콘텐츠, ICT, 핀테크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로 구성됐다"며 "중소상공인, 금융소외계층, 스타트업 등 기존 은행의 혜택을 충분히 받지 못하던 고객층을 겨냥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서울TV 홍혜민 인턴기자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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