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대 본격 시작...테슬라 첫 SUV '모델X' 공개 “주행거리 대박”
전기차 시대 본격 시작...테슬라 첫 SUV '모델X' 공개 “주행거리 대박”
  • 승인 2015.10.0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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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대 본격 시작...테슬라 첫 SUV '모델X' 공개 “주행거리 대박”

   
 

미국의 대표적인 전기자동차업체인 테슬라의 첫 번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X'가 공개됐다. ‘모델X’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가 열릴지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모델X'는 테슬라의 두 번째 모델로, 한번 충전하면 최대 414km(257마일)까지 주행할 수 있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모터스 최고경영자(CEO)는 29일 오후 8시(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플레몽 공장에서 테슬라의 첫 SUV인 '모델X'를 직접 공개했다.

'모델X'는 테슬라의 고급세단 '모델S'를 기반으로 만든 7인승 SUV이다. 최대출력 65kWh와 85kWh의 힘을 내는 2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된다. 65kWh의 전기모터가 장착되는 90D모델은 한번 충전으로 257마일(약 414km)을 주행할 수 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8초만에 도달하고, 최고속도는 시속 250km다.

고성능 모델인 P80D는 85kWh의 전기모터를 장착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2초만에 주파한다. 최고속도는 90D와 동일한 시속 250km다. 출력이 높은 만큼 1회 충전 주행거리는 90D보다 12km 짧은 402km다.

'모델X'는 뒷문이 새 날개처럼 열리는 '팰컨도어'를 장착했다. 팰컨도어는 좁은 주차공간에서 탑승자의 승하차를 용이하게 해준다. 엘런 머스크는 이날 공개 행사에서 아우디 대형 SUV 'Q7'과 혼다 미니밴 '오딧세이' 사이에 모델X를 주차시키고, 팰컨도어의 실용성을 직접 선보였다.

엘런 머스크 CEO는 "모델X에 적용된 팰컨도어는 문이 하늘로 열려서 좁은 공간에서도 사용하기 편리하고, 센서가 장착돼 있어 만약에 있을 충돌도 방지하고 있다"며 "미니밴에는 슬라이딩도어가 장착돼 문을 열수는 있지만 사람이 못들어가는 것과 비교하면 훨씬 실용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이날 모델X를 미국에 먼저 출시하고, 내년 상반기 중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아직 '모델X'의 시판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외신들은 모델X의 가격이 10만달러(약 1억1840만원) 선에서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테슬라의 대표 모델인 '모델S'는 미국에서 6만3570달러(약 7527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테슬라는 모델X가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으로부터 최고 수준의 안전도를 확인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스몰오버랩 시험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볼보의 XC60, 아우디 Q5 하이브리드 등에 비해 2배 이상 좋은 결과를 기록했다.

테슬라에 따르면 볼보의 XC60은 사이드폴의 충격에 462mm가 들어갔고 아우디 Q5 하이브리드는 448mm가 들어갔지만 테슬라의 모델X는 215mm, 기존 차인 모델S는 210mm만 들어가 손상이 적었다. 테슬라는 이처럼 모델X의 강성이 기존 차에 비해 높은 것은 전기차의 특성을 살린 단순한 설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테슬라는 모델S와 모델X의 연간 판매량을 5만~5만5000대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0년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 목표는 50만대다.

스타서울TV 홍혜민 인턴기자

사진=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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