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릉동 살인사건' 장 상병, 범행 전 '만취'..."대학축제서 소주 3병 마셔"
'공릉동 살인사건' 장 상병, 범행 전 '만취'..."대학축제서 소주 3병 마셔"
  • 승인 2015.09.2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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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릉동 살인사건' 장 상병, 범행 전 '만취'..."대학축제서 소주 3병 마셔"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서 발생한 살인사건과 관련해 침입 군인이 범행 직전 친구들과 대학 축제에서 술을 마시는 등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5시28분께 노원구 공릉동 다가구 주택에 휴가를 나온 상병 장모(20)씨가 침입해 자고 있던 박모(33·여)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했다.

이후 장 씨는 박 씨의 동거남 양모(36)씨와 격투 끝에 흉기에 찔려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장 씨는 지난 22일 상병 정기 휴가를 나온 강원도 고성 지역의 육군 군인으로 오는 10월1일 복귀를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장 씨는 지난 23일 오후 8시께 친구 박모(19)씨와 노원구의 한 대학교 축제에 놀러갔다가 인근에서 범행 당일인 24일 오전 4시50분께까지 술을 마셨다고 경찰은 전했다.

장 씨의 친구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장 씨가 소주 3병 가량을 마셔 만취 상태였다"며 "'누군가 만나러 간다'는 취지의 말을 하긴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숨진 박 씨와 장 씨의 통신기록을 조회한 결과 최근 한 달간 연락을 주고 받은 기록이 없고 휴대폰에 연락처도 저장돼 있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박 씨와 장 씨가 서로 알고 지냈을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며 "친구 박 씨도 이들의 관계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한편 노원경찰서는 장 씨를 찔렀다고 진술한 양 씨를 살인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숨진 박 씨와 양 씨는 오는 11월 결혼식을 앞둔 예비 부부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스타서울TV 홍혜민 인턴기자

사진 = KBS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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