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교통상황 10시 서울 출발하면 부산까지 5시간… 지난해 역귀성 승차권 3만445건
고속도로 교통상황 10시 서울 출발하면 부산까지 5시간… 지난해 역귀성 승차권 3만445건
  • 승인 2015.09.2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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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속도로 교통상황

명절 고속도로 교통상황이 정체를 이루면서 역귀성도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에서 서초나들목까지 2.5㎞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등 일부 구간에서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승용차로 서울요금소를 출발할 경우 부산까지 5시간10분, 광주까지 3시간50분, 대전 2시간, 강릉 2시간30분이 걸린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지·정체가 시작돼 오후 7∼8시에 정체가 절정을 이루고 26일 새벽 시간대에 교통량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혼잡한 고속도로 교통상황을 피하기 위해 최근 역귀성도 늘고 있다. 명절 역귀성 기차표 판매량이 2011년 이후 300배나 증가했다.

지난 2월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국토교통위원회 김희국(새누리당·대구 중남구)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 명절 역귀성 승차권은 96건 판매(총 2087건 공급)에 그쳤으나 2014년에는 3만445건(8만7841건 공급)으로 무려 317배나 판매량이 급증했다.

명절 역귀성 승차권은 2011년에는 2087건 중 96건으로 판매비율이 4.6%에 불과했으나, 2012년 1만5480표 중 8258건(53.3%), 2013년 2만6040표 중 2만451건(78.5%)으로 공급량과 판매비중이 해마다 2배나 증가했다.

2014년의 경우 판매비율은 34.7%로 감소했지만 실제 판매건수는 3만445건으로, 전년대비 50%나 증가했다.

김희국 의원은 “2014년 국토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역귀성으로 가족이 모이는 비율이 5.2%에서 13.8%로 늘어났다”며 “수도권으로의 인구유입은 늘고, 지역이나 시골의 부모세대는 점차 감소하면서 역귀성이 점차 명절을 보내는 삶의 패턴으로 정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

고속도로 교통상황/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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