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기준금리 동결...국내에 어떤 영향 미치나?
美 연준, 기준금리 동결...국내에 어떤 영향 미치나?
  • 승인 2015.09.1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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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기준금리 동결...국내에 어떤 영향 미치나?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17일 불안한 세계 경제 및 금융 시장, 계속되는 낮은 인플레 등을 고려해 기준 금리를 현재의 0~0.25% 초저금리 수준에 동결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에 국내 전문가들은 우려를 표했다.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짧은 기간 내에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 때문이다.

세계가 예의 주시한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감하면서 연준 고위 관리들은 미국 고용 시장이 견실하게 자리잡았지만 최근의 세계 경제 상황이 "경제 활동을 제한시키고 있으며" 이미 낮아진 인플레를 더 아래로 끌어내릴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의 급격한 약화 조짐은 미국 및 세계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심화시켰다. 또 저유가 및 달러 강세로 인플레가 바람직하지 않을 정도로 낮게 유지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연준이 올 연말 전에 핵심 단기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금리는 2008년 이래 거의 제로 수준에 묶여 있다. 기준 금리 인상은 여러 소비자 및 기업 대출의 이자율을 올리게 된다.

이날 미 주식시장은 연준이 오후 2시(동부 시간) 결정을 발표한 후에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채권 값은 올라 채권 수익률은 낮아졌다.

금융시장은 연준이 2008년 12월부터 거의 7년 동안 유지하고 있는 유례없는 초저금리를 단계적으로 폐기하기 위해 금리 인상에 시동을 걸 것인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우왕좌왕해왔다.

연준의 이날 결정은 9 대 1로 승인된 것이다.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만 반대표를 던졌는데 제프리 라커 총재는 연방기금 금리의 0.25% 포인트 인상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노동 시장에서 추가적인 개선을 보고, 인플레가 연준의 최선 타깃인 2%로 이동하리라고 확신할 때"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이전 성명들의 문구를 그대로 유지시켰다.

한편 옐런 의장은 지난 5월 상공회의소 연설을 시작으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줄곧 언급해 왔으며, 이번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도 “연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열려 있으며 10월에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스타서울TV 홍혜민 인턴기자

사진 =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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