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뭐봤어?] ‘용팔이’ 주원, 여동생 인질 삼은 조현재에 ‘스스로 죽겠다’ 약속/ ‘밤을 걷는 선비’ 이준기-이수혁, 대립 고조/ ‘어셈블리’ 정재영, 불체포특권 포기하고 당당하게 검찰 출두
[TV뭐봤어?] ‘용팔이’ 주원, 여동생 인질 삼은 조현재에 ‘스스로 죽겠다’ 약속/ ‘밤을 걷는 선비’ 이준기-이수혁, 대립 고조/ ‘어셈블리’ 정재영, 불체포특권 포기하고 당당하게 검찰 출두
  • 승인 2015.09.0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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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뭐봤어?] ‘용팔이’ 주원, 여동생 인질 삼은 조현재에 ‘스스로 죽겠다’ 약속/ ‘밤을 걷는 선비’ 이준기-이수혁, 대립 고조/ ‘어셈블리’ 정재영, 불체포특권 포기하고 당당하게 검찰 출두

   
 

‘용팔이’ 주원, 여동생 인질 삼은 조현재에 ‘스스로 죽겠다’ 약속

3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극본 장혁린 l 연출 오진석)에서는 벼랑 끝에 몰린 태현(주원 분)과, 제 발로 한신병원에 돌아온 여진(김태희 분)의 모습을 그리며 숨 막히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용팔이’에서는 그야말로 다음 스토리를 예상할 수 없는 전개가 이어졌는데, 인질로 잡힌 여동생을 살리기 위해 죽음을 각오하는 태현과, 더불어 그런 태현을 살리기 위해 가까스로 탈출한 한신병원이라는 사지(死地)로 발길을 돌린 여진의 선택은 파격 행보로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불법체류자 산모와 아이를 살리기 위해 한신병원 12층 VIP 플로어를 찾은 태현은 이날 자신이 없는 사이 도준(조현재)의 약속이 헌신짝처럼 버려진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여동생을 치료해주겠다던 약속과 달리 오히려 소현(박혜수)을 인질로 삼고 태현의 목숨줄을 움켜쥔 도준의 사악한 민낯을 마주하게 된 것.

제한구역의 비밀을 아는 이들이 모두 죽음을 맞은 상황에서 자기 차례로 온 검은 그림자와 소현이라는 인질까지,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아든 태현은 결국 도준 앞에 무릎을 꿇고 스스로 죽겠다는 약속을 건넬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용팔이의 뒤를 쫓는 이형사(유승목)의 추격까지 보태져 벼랑 끝에 선 태현의 위기는 커져만 갔다.

하지만 이때 여진이 등판해 상황을 반전시켰다. 자신을 식물인간 상태로 만든 이들에 대한 복수심을 접어두고 새 출발을 다짐했던 여진이 마음을 바꿔 한신병원에 돌아왔기 때문. 이유는 단 하나였다. 일촉즉발 위기상황에 놓인 태현을 구할 수 있는 주인공은 단 한 사람, 스스로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 붕대로 얼굴을 감싼 채 위장한 신분으로 한신병원에 모습을 드러낸 여진의 선택은 태현에게 큰 충격을 안긴 것은 물론, ‘용팔이’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특히 여진이 이같은 선택을 하게 된 배경에 죽은 아버지가 남긴 비밀스런 유언이 숨어 있음이 감지되며 이것이 과연 여진에게 어떤 힘을 실어줄지, 복수혈전을 앞두고 있는 ‘용팔이’ 후반부 전개를 주목케 했다.

한편 ‘용팔이’는 ‘장소불문·환자불문’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실력 최고의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 ‘잠자는 숲속의 마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스펙터클 멜로드라마이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밤을 걷는 선비’ 이준기-이수혁, 대립 고조

‘밤을 걷는 선비’ 흡혈귀 이수혁이 스스로 왕의 자리에 올라 성군 코스프레를 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왕이 된 이수혁은 자리를 보전하기 위해 민심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냈고, 수호귀 이준기에게 누명을 씌워 나라에서 몰아내기 위한 악랄하고 교묘한 계략을 펼쳤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극본 장현주 류용재 l 연출 이성준) 18회에서는 나라를 다스리겠다고 선언한 귀(이수혁 분)와 그를 막아서 대립각을 세우는 수호귀 김성열(이준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왕인 이윤(심창민 분)을 폐위시킨 귀는 결국 자신이 용상에 앉았다. 자신의 힘을 이용하며 호시탐탐 왕의 자리를 노리는 영의정 최절중(손종학 분)은 다음 왕 자리가 자신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 같은 귀의 모습에 당황했다. 최철중은 “황공하오나 그것은”이라고 얼버무렸고, 이에 귀는 “왕은 좀 그러하냐? 그럼 황제가 좋겠구나”라며 “태조와 함께 이 나라의 법도를 만든 것이 나”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귀는 최철중이 “일련의 사태들로 인하여 나라의 민심이 몹시 흉흉한지라”라고 반대를 하자 성군 코스프레에 돌입했다. 귀는 “그래서 내가 궁에 살던 흡혈귀를 몰아 내고 나약한 임금을 폐위한 것이 아니냐? 아직까지 흡혈귀가 궁 안에 돌아다녔다면 그 뻣뻣한 목을 제대로 들고 있지도 못할 걸세”라고 말했다. 귀는 자신이 만든 흡혈귀들이 백성을 헤치도록 내버려두곤 자신이 그 자리에 나타나 백성들 앞에서 흡혈귀를 처단하는 것으로 ‘영웅’이 되는 계략을 세웠다. 그리고 이 흡혈귀를 만든 장본인을 성열로 둔갑시켰다.

귀는 “그대들의 곳간을 열어 은전을 바치도록 하라. 마침 좌상의 자리가 비어있지. 가장 많이 바치는 자에게 그 자리를 주지”라며 “전쟁을 하기 위함이다. 흡혈귀가 궁을 빠져나갔으니 이제 여기저기서 흡혈귀들이 출몰할 지 누가 아는가? 그러니 응당 방책을 마련해두어야지. 지금까지 거둔 은전을 모두 녹여 총탄을 만들도록 하라”라고 말했다.

이 때 도성 밖에 흡혈귀들의 무리가 나타났고, 귀는 이때다 싶어 토벌대를 꾸렸다. 그리고 몸소 선봉에서 흡혈귀들을 제압했다. 귀로 인해 살아난 이들은 그에게 머리를 조아렸고 귀는 “흡혈귀에게 물린 시신들은 모두 화장을 시키도록 하라. 이 나라의 임금인 내가 직접 이 땅의 모든 흡혈귀들을 뿌리 뽑도록 하겠노라”고 선언하는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그 시각 성열은 정인인 조양선(이유비 분)의 피를 먹고 자기가 괴수로 변해 마을 사람들을 괴롭혔던 사실들을 떠올렸다. 그리고 귀에게로 향했다. 성열은 “네 놈이 어째서 그 자리에 있는 것이냐’라며 왕의 자리에 오른 귀를 바라봤고, 귀는 “네 이놈. 어허. 이 나라의 신하로서 예를 갖추지 못하겠느냐?”라며 여유로워했다. 이에 성열은 “내 마음만 먹으면 네놈의 명줄쯤은 끊을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느냐? 넌 왕이 될 수 없다. 허니, 백성들을 괴롭히지 말고 그만 자리에서 내려와라”라고 말했다.

성열은 분노하며 “개소리하지 마라. 진심으로 네 놈을 섬기고 따르는 이가 과연 단 한 명이라도 있을 것 같으냐. 네 놈이 아무리 궤변을 늘어놓아봤자 넌 내 손에 죽을 것이다”라고 경고했고, 귀는 “왜. 너의 정인을 죽였다는 개인적인 이유로? 아니면 내가 사람을 많이 죽여서? 넌 깨끗하냐? 넌 인간의 피 없이도 살 수 있냔 말이다. 지금 밖의 백성들은 나보다 널 더 두려워한다. 그런데 왜 힘을 낭비하려 하느냐? 그냥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양선이 그 아이의 명이 다 할 때 지켜주며 살거라. 그러고 나서도 인간사에 남거든 그 때 오던지. 그 때 내 이 왕 노릇이 지겨워지면 네가 하던지”라고 퍼부었다. 이에 성열은 “그만. 그만!”이라고 외치며 돌아섰다. 귀의 얼굴에서는 살기 어린 미소가 아른거렸다.

이후 귀의 성군 코스프레 작전으로 인해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으며, 처음엔 귀를 싫어하던 관료들 역시 귀의 위엄을 높게 사며 그의 뜻을 따르게 됐다. 이때 성열에게 힘을 더한 것은 양선. 양선은 성열을 응원하기 위해 다시 쓰기 시작한 밤선비전을 마을에 뿌렸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귀를 잡기 위해 성열 역시 윤의 검은 도포단과 힘을 합세해 귀가 만든 흡혈귀들을 처단해 나가며 반격의 기회를 만들어, 피할 수 없는 성열과 귀의 마지막 결전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밤을 걷는 선비’는 인간의 본성을 잃지 않은 뱀파이어 선비 성열이 절대 악에게 맞설 비책을 찾으며 얽힌 남장책쾌 양선과 펼치는 목숨 담보 러브스토리로이다. 단 2회 만을 남겨둔 ‘밤을 걷는 선비’는 다음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어셈블리’ 정재영, 불체포특권 포기하고 당당하게 검찰 출두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어셈블리’(극본 정현민 l 연출 황인혁 최윤석) 16회에서 백도현(장현성 분)의 계략으로 비리혐의를 받게 된 진상필(정재영 분)은 검찰조사를 직면하게 되었고 불체포특권으로 수사를 피할 수 있음에도 특권을 포기하고 스스로 검찰에 출두했다.

백도현 측에서 뒤집어 씌운 비리혐의에 대한 검찰조사가 본격화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선물로 받았던 고가의 시계까지 뇌물혐의에 추가되며 진상필에 대한 여론은 급격히 악화되었다. 백도현은 진상필에 대한 불체포특권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반청계를 설득하여 박춘섭(박영규 분)의 동의를 얻는데 까지는 성공하였으나, 개별 의원들의 반발로 자유투표가 되면서 체포동의안이 상정될 경우 부결될 확률이 높아졌다.

불체포특권을 행사할지에 대해 깊은 고민에 빠진 진상필은 주위의 강력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결국 스스로 검찰조사에 응해 그 동안 자신을 믿어준 국민들에게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기로 결심했다.

한편 국회의원 사퇴의사를 밝히며 잠적해있던 홍찬미(김서형 분)는 진상필 체포동의안 반대를 위해 국회에 출근했다가, 진상필의 검찰 자진출두 소식을 접했다. 이에 진상필을 찾아가 딴청계 가입과 함께 변호사로서 진상필을 돕겠다고 자원했다.

완벽하게 조작된 비리혐의를 받게 된 진상필이 검찰조사를 받으며 일생일대의 최대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홍찬미가 진상필의 도우미를 자청하고 나서며 통쾌한 반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어셈블리’는 정치의 본산이자 민의의 전당 국회를 배경으로 한 휴먼 정치 드라마이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스타서울TV 최찬혜 기자

밤을 걷는 선비 어셈블리 용팔이 / 사진 = SBS ‘용팔이’, MBC ‘밤을 걷는 선비’, 어셈블리문전사 KBS미디어 래몽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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