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현대차 승용차 판매 '후진', 쏘나타·모닝·그랜저·아반떼· i30 일제히 감소, 르노삼성 SM5·SM7만 증가...RV모델 쏘렌토·카니발·투싼·QM3·트랙스는 고속주행
[자동차] 현대차 승용차 판매 '후진', 쏘나타·모닝·그랜저·아반떼· i30 일제히 감소, 르노삼성 SM5·SM7만 증가...RV모델 쏘렌토·카니발·투싼·QM3·트랙스는 고속주행
  • 승인 2015.08.1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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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현대차 승용차 판매 '후진', 쏘나타·모닝·그랜저·아반떼· i30 일제히 감소, 르노삼성 SM5·SM7만 증가...RV모델 쏘렌토·카니발·투싼·QM3·트랙스는 고속주행

'승용차 신차 부재'1~7월 판매량 전년동기대비 줄줄히 감소

국내 5개사 29개중 27개 차종 판매감소… RV 차량만 ‘호조’

올해 들어 국내에서 자동차 판매가 늘었으나 정작 승용차는 재미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완성차 업체 5사의 승용차 모델 29개 중 27개 차종의 판매가 모두 줄어드는 기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1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상용을 제외한 국내 5사의 승용, 레저용차량(RV) 모델의 판매 대수는 총 71만4천15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모두 RV 판매 효과였고 승용차는 사실상 거의 모든 모델 판매가 감소했다.

레저 인구 증가로 SUV, 미니밴 수요가 증가한 데다가 올해 들어 승용차 모델에서는 신차가 없었던 이유가 가장 큰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 7월까지 누적으로 차종별 판매를 전년 동기와 비교해 보면 쏘나타가 5만8천694대로 9.5%, 모닝이 4만9천987대로 7.0% 감소했다.

그랜저는 4만8천633대로 8.3%, 아반떼는 4만6천622대로 3.2% 줄어드는 등 현대기아차 대표 승용차 모델들을 포함한 전 승용차 모델이 판매가 줄줄이 감소했다.

특히 현대차의 i30는 이 기간 2천106대만 팔려 전년 동기 대비 55.8%나 감소하는 등 국내 판매 차종 중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GM 역시 스파크가 2만8천990대 팔려 전년 동기에 비해 19% 줄었고 크루즈(1만202대)는 4.7%, 말리부(9천625대)는 5.6%가 감소했다.

쌍용차의 유일한 승용차 모델인 체어맨도 이 기간 719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52.3% 줄었다.

승용차 29개 모델 중 유일하게 판매가 늘어난 모델은 르노삼성의 SM5와 SM7으로 1만5천404대와 2천382대가 판매돼 각각 13.8%와 3.7% 증가했다.

승용차 모델들이 올해 사실상 전패에 가까운 실적을 냈지만 RV들은 더없이 좋은 실적들을 쏟아내고 있다.

기아차 쏘렌토가 올해 1~7월 4만5천19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80.8%가 증가한 데 이어 카니발 역시 3만9천821대로 92.7%가 늘었다. 올해 상반기 새롭게 출시된 현대차 투싼 또한 3만4천424대로 32.6% 증가했다.

르노삼성 QM3는 1만2천549대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으며, 한국GM의 트랙스도 6천178대로 6.9% 증가하는 등 국내 5사의 RV 모델 19개 모델 중 절반인 8개 모델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국내 자동차 시장이 RV 차급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지난달 출시된 K5를 비롯해 9월께 출시될 아반떼 등 승용형 모델들이 출시되면 승용차급도 서서히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 = 데일리스포츠한국 / 스타서울TV 제보 sstvpre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