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뭐봤어?] ‘너를 기억해’ 서인국-박보검-최원영-장나라, 4각 관계의 끝은 어디?/ ‘화정’ 이연희 “이제 제 시간이군요. 전하”/ ‘미세스캅’ 김희애, 남상혁 검거
[TV뭐봤어?] ‘너를 기억해’ 서인국-박보검-최원영-장나라, 4각 관계의 끝은 어디?/ ‘화정’ 이연희 “이제 제 시간이군요. 전하”/ ‘미세스캅’ 김희애, 남상혁 검거
  • 승인 2015.08.0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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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서울TV 최찬혜 기자][TV뭐봤어?] ‘너를 기억해’ 서인국-박보검-최원영-장나라, 4각 관계의 끝은 어디?/ ‘화정’ 이연희 “이제 제 시간이군요. 전하”/ ‘미세스캅’ 김희애, 남상혁 검거

   
 

‘너를 기억해’ 서인국-박보검-최원영-장나라, 4각 관계의 끝은 어디?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극본 권기영 l 연출 노상훈 김진원)에서는 짐작할 수 없어 더 의문만 쌓여갔던 이준호(최원영 분)의 속마음이 공개됐다. 뼛속까지 악인인 줄 알았지만, 그는 나름대로 선행을 베풀고 있었다. 단지 방법이 옳지 않아 남에게는 악행이 됐던 것.

이날 ‘너를 기억해’에서 이준호는 차지안(장나라 분)의 생일에 그녀의 아버지가 묻힌 장소를 알려줬다. 그녀의 소중한 행복을 망가뜨리고 싶어서, 혹은 자신을 도발한 지안을 응징하려는 듯한 의도인 줄 알았지만 실은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 “난 그 친구가 종결을 원하는 거 같길래 그저 원하는 대로 선물을 한 것뿐인데, 잘못된 거였을까?”라던 준호의 말처럼 그는 죽은 가족이 살아있다는 희망을 붙들고 산다는 게 꽤나 잔인한 일임을 깨닫고 지안이 마음을 정리할 수 있게 도우려던 것이었다.

정선호(박보검 분)를 납치한 이유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아버지에게 괴물이라고 오해를 받으면서도 동생을 지키려 하는 어린 현이 힘겨워 보였을 터. 그래서 그 짐을 덜어주기 위해 두 형제를 떨어뜨려 놨던 것이었다. 그게 두 아이 모두에게도 좋다고 믿었기 때문. 그러나 애지중지 키웠던 정선호가 이현(서인국 분)을 따라 자신을 곁을 떠나고 “당신은 누군가를 배려할 때 꼭 문제가 생겨요”라는 박주하의 말을 듣고 나서야 자신의 선행이 누군가에겐 악행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동시에 “그 두 아이와 나와 이렇게 셋이, 셋이만 살고 싶어”라는 소름끼치는 진심도 알게 됐다.

그러나 준호의 선행은 또 하나의 악행으로 돌아왔다. 자신처럼 학대당한 아이들을 보살펴온 준호. 그는 아이들을 자신이라고 생각했고, 그들을 학대한 사람을 살인하며 어린 시절 자신이 구원받은 듯한 느낌을 받았던 것. 그렇게 보살피던 아이 중 한명이 “절 지옥에서 꺼내줬던 빚을 이제야 받았다고 생각해주세요”라며 그의 진짜 지문을 가지고 있는 현지수를 죽였다. 바로 특수범죄수사팀 최은복(손승원 분)이었다.

이후 준호의 방에 잠입한 지안을 위해 시간을 끌던 현. 그는 이런저런 말에도 별 소용이 없자 “당신이 누군지 알아요. 내가 알고 있단 걸 당신 역시 알고 있구요.”라고 말했다. 확실한 증거가 없다는 현의 대답에 20년 전 그때처럼 그의 손을 잡아 자신의 목에 갖다 댄 준호. 덕분에 “여전히 동맥이 안 뛰는군요, 이준영씨”라며 예전 기억을 떠올린 현과 그를 보며 “기억했구나. 현아”라며 내심 기뻐한 준호. 그렇게 두 사람은 20년 만에 마주했다. 그리고 이때 차지안은 이준호의 방에서 나오던 도중 정선호와 마주친다.

이준영과 이준호가 동일인물임을 완벽히 확신한 이현. 이준호의 곁을 떠나 이현에게 왔지만, 여전히 악한 본성이 가득한 정선호. 그리고 이준영의 흔적을 찾기 위해 이준호의 방에 몰래 잠입, 아이들의 사진을 발견한 차지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한폭탄처럼 아슬아슬한 현, 지안, 준호, 선호의 4각 관계. 과연 이들의 끝은 어떤 모습일까.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둔 ‘너를 기억해’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화정’ 이연희 “이제 제 시간이군요. 전하”

지난 4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 l 연출 최정규) 34회에서는 정명(이연희 분)이 인조(김재원 분) 앞에 굴복하며 거짓 자백으로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홍주원(서강준 분), 최명길(임호 분) 등의 활약으로 역모 누명을 벗는 과정이 박진감 넘치게 그려졌다.

정명은 은설(현승민 분)과 은설의 어머니 옥주(황영희 분)를 구하기 위해 자신이 인조를 저주했다고 거짓 자백을 하고 인조에게 무릎까지 꿇는다. 천민이지만 자신을 믿고 따라준 단 두 명의 여인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신조를 버리고, 경멸하는 인조에게 “모든 것은 소인의 잘못입니다. 그러니 죄 없는 저들을 살려주십시오. 저들은 아무 것도 몰랐으니 부디 용서와 자비를 베풀어주시옵소서”라고 애원하며 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버린 정명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인조는 “여전히 이 나라의 임금인 나를 벌레 보듯 하고 있다”며 “저들을 모두 죽을 것이다. 바로 너 때문에. 그 다음은 너다”라며 폭군의 모습을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이연희는 무너지듯 무릎을 꿇으며 눈물 가득 담긴 눈빛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제 형식적인 편전회의 후 공주의 참형이 예정되면서 인조는 승리의 축배를 들기만 하면 되는 환희의 순간이었다. 하지만 반전은 편전회의에서 일어났다. 공주를 구할 밀서가 드러나고 이 내용이 조보를 통해 도성에 빠르게 전해진 것.

그리고 도성에 밀서 내용이 퍼질 즈음, 영의정 이원익(김창완 분)과 최명길(임호 분)이 편전회의에 등장해 모든 사항을 뒤집어 버린 것이다. 영의정 이원익은 인조가 관여한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포청의 불법 기찰을 공론화시키고, 명길은 “만약 전하가 모르셨다면 저들이 전하를 기망한 것”이라며 인조를 사면초가에 몰아넣는다.

이 모든 계략은 주원(서강준 분)과 명길에게서 나왔다. 먼저 주원은 조총청(전 화기도감) 장인들을 이괄(유하복 분)의 집에 취토꾼으로 위장해 이괄의 밀서를 찾도록 했고, 이괄의 집에서 여정이 이괄에게 보낸 정명에 대한 밀서를 조보에 실어 도성에 배포한 것. 관을 이용해 관을 치는 주원의 놀라운 아이디어에 탄복한 명길이 스스로 앞장서 조보서를 움직이며 전세를 뒤집을 계략을 성공시킨 것이다.

정명은 화려하게 부활했다. 누명을 벗고 참형의 위기에서 벗어난 정명의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된 것. 이후 정명은 자점(조민기 분)을 만나 “난 반드시 내 방식대로 이기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본격적인 대결을 선포하고, 인조에게 “이제 제 시간이로군요, 전하”라며 서늘한 눈빛을 보내며 복수의 서막이 올랐음을 암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이 지닌 권력에 대한 욕망과 이에 대항하여 개인적인 원한을 딛고 연대하는 광해와 정명 그리고 그런 정명이 인조정권하에서 그 권력과 욕망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는 이야기가 펼쳐질 ‘화정’은 매주 월화 밤 10시 MBC를 통해 방송된다.

   
 

‘미세스캅’ 김희애, 남상혁 검거했지만 감정 주체 못해

4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미세스 캅’(연출 유인식 l 극본 황주하)에서는 최영진(김희애 분)이 엄마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형사 옷을 벗으려 했지만, 다시 돌아와 연쇄살인의 진범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미세스캅’에서 최영진은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 쓴 허정남(송재룡 분)을 끝내 외면하지 못했다. 영진은 결국 홀로 범인 쫓기에 착수, 진범인 남상혁(이재균 분)의 은신처를 알아내는데 성공했지만, 대치 상황 중 정남의 아들이 인질로 잡혀 희생당하는 비극을 맞았다.

허정남 아들의 죽음으로 영진의 울분은 극에 달했고, 미친 듯이 남상혁의 뒤를 쫓았다. 영진은 뇌물 수수 혐의로 직위해제 처분이 내려지기도 했지만, 오로지 범인을 잡겠단 일념 하나로 수사과장 염상민(이기영 분) 앞에 고개를 숙였고, 마침내 진범 남상혁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검거 과정 중, 쏟아 넘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영진은 범인을 향해 총을 발사했고 그 책임을 물어 강력계 팀장 자리에 물러날 위기에 직면했다. 남상혁을 향한 고의 발포를 인정하는지 하지 않는지에 따라 그녀의 형사 인생이 결정되기에, 영진이 어떠한 결정을 내렸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미세스캅’은 경찰로는 백점, 엄마로선 빵점. 정의롭고 뜨거운 심장을 가진 경찰 아줌마의 활약을 통해 대한민국 워킹맘의 위대함과 애환을 그린 드라마이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사진 = KBS 2TV ‘너를 기억해’, MBC ‘화정’, SBS ‘미세스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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