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지도부, 김무성 맹비난 “중국 무시하는 발언. 여당 인식 우려”
새정치 지도부, 김무성 맹비난 “중국 무시하는 발언. 여당 인식 우려”
  • 승인 2015.07.3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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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새정치 지도부, 김무성 맹비난 “중국 무시하는 발언. 여당 인식 우려”

[스타서울TV 강기산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방미 중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비난했다.

문재인 대표는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미국에 간 김무성 대표가 ‘중국보다 미국’이라는 중국을 다소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은 최근 정세를 따라가지 못한 것”이라며 “여당의 인식이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김 대표의 발언을 꼬집었다.

문 대표는 “북한의 중국 의존도가 심화되고 일본은 전쟁할 수 있는 나라가 돼 동북아를 위협하는 등 정세가 변하고 있다”라며 “한미 동맹 강화와 동시에 한중협력 발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종걸 원내대표 역시 “김무성 대표가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라며 “큰절 퍼포먼스는 품격도 낮고 외교적 예의가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이 원내대표는 “김무성 대표가 중국보다 미국이라고 언급한 것은 다른 나라에 대한 직설적 말을 해선 안된다는 외교의 불문율을 어긴 것이다”라며 “집권여당의 대표가 가져야 할 소양으로 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에 공을 들이는 것을 알고 있느 않느냐”라며 “김 대표의 행보는 마이너스 외교. 질 낮은 새누리당의 현주소”라고 맹비난했다.

한편 미국을 방문 중인 김무성 대표는 한국전 참전용사에게 큰절을 하고 미국과 중국 중 외교적 관계에 대해 “중국보다 미국”이라고 말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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