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울려 30회] 최종환 생존, 하희라 오대규 관계에 파장… “형수를 사랑한 것”
[여자를 울려 30회] 최종환 생존, 하희라 오대규 관계에 파장… “형수를 사랑한 것”
  • 승인 2015.07.2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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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를 울려

[스타서울TV 박선영 기자] ‘여자를 울려’ 최종환의 생존이 오대규 하희라 관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연출 김근홍 박상훈|극본 하청옥) 26일 오후 방송에서는 강진한(최종환 분)의 생존사실을 알게 된 나은수(하희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나은수는 “죽는 순간에 누군가를 떠올려야한다면 그건 서방님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고 말문을 열었다. 탐욕스러운 정체를 강태환(이순재 분)에게 들킨 그를 지킬 건 강진명 뿐이었기 때문. 이에 자신의 마음을 흔드는 나은수에 강진명이 “현서(천둥 분) 생각을 하지 않겠느냐”라고 의아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러자 나은수는 “자식이니까 낳아놓은 죄로 일생 그 녀석 생각을 하며 살았지만 죽는 순간엔 나 편할 대로 생각하다가 죽어도 되지 않느냐”고 마음이 있는 척 상대를 매혹했다. 이에 강진명은 “형(최종환 분)이 살아있는 거 같다. 집사람(이태란 분)이 똑같이 생긴 사람을, 자신의 지난 시간을 기억 못하는 사람을 봤다고 한다”며 “형수님이 이 집에서 나가야 어디 있는지 가르쳐 주겠다더라”라고 털어놨다.

죽었다고 생각한 남편의 생존소식은 나은수의 인생을 뒤바꿀 만한 강력한 한 방이다. 일생을 남편 없는 집에서 시부모 눈치 보며 살던 나은수는 강진한의 존재가 절박했지만 최홍란에겐 이들의 관계를 역전시킬 기회였다. 최홍란은 “드디어 나은수를 내 눈앞에 무릎 꿇게 하는 순간이 왔다. 불과 몇 시간 전에 나한테 뭐라고 했느냐. 강진명이란 남자 줘도 안 가지니 너나 가지라고 하지 않았나. 그게 내 앞에서 할 소린가?”라고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최홍란의 빈정댐에 나은수가 “내가 어떻게 해야 되겠어? 정말 무릎이라도 꿇을까”라며 묻자 최홍란은 “20여년 나한테 지은 죄를 그 좋은 머리로 낱낱이 고하면서 하루 종일 생각해봐, 아님 내가 어떻게 말하게 만들 건지 생각해봐. 그것도 싫으면 일생 죽지도 않은 남편 그리워하면서 살아”라고 그간의 설움을 토로했다.

   
▲ 여자를 울려

강진명은 형이 돌아온다는 사실을 되뇌며 “남편 없이 살아온 내 평생 가장 가까운 곳에 가장 오랫동안 있던 남자가 서방님이다”는 나은수의 말을 떠올렸다. 형의 부재는 사랑하는 여자로 하여금 자신을 특별한 존재로 만들었던 것. 강진명은 강진한의 생존사실이 혼란스럽기도 했다. 이런 강진명의 낌새를 눈치 챈 최홍란은 “만천하에 형수(하희라 분)를 사랑한 부도덕한 인간이라고 낙인 찍혀서 얼굴을 못 들게 만들어 주냐. 그게 소원이냐”고 비아냥댔다.

이어 최홍란이 “결국 형수를 사랑했던 거였다”며 배신감에 몸서리치자 강진명은 “난 형수를 사랑했던 게 아니다.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 형수가 된 것”이라며 “하루아침에 사랑하는 사람이 형수가 됐다고 ‘예. 알겠다’고 받아들여지는 게 되냐”고 나은수를 향한 자신의 마음은 자연스러운 일임을 강조했다.

평생 남편으로부터 외면당하며 살아온 최홍란은 “아내랑 자식과의 관계를 무시한 건”이라며 비난했고 강진명은 “온 세상 여자들이 씨가 말라도 당신은 내가 사랑할 수 있는 여자가 아니다”라고 아내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최홍란과 강진명의 사이의 영원한 벽으로 작용한 나은수다. 두 사람 관계를 악화시켜 원하는 바를 쟁취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던 나은수는 정덕인에게 강진한(최종환 분)의 행방을 물었다. 정덕인은 “최홍란 씨도 안 가르쳐 주는 걸 내 마음대로 해도 되느냐”며 “당신들 집안일에 끼어들고 싶지 않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그는 급한 불끄기에 급급한 나은수의 태도에 사과를 요구, “필요에 의한 사과는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거절해 눈길을 모았다.

나은수의 악랄함에 마음을 접은 것 같았던 강진명이 다시 그를 싸고돌면서 최홍란과의 갈등은 깊어지고 있다. 이미 심성이 착한 부인과 살림을 차린 강진한이 나은수와의 관계는 어떻게 매듭지을지 궁금증이 모인다.

‘여자를 울려’는 아들을 잃은 한 여자가 자신의 삶을 꿋꿋이 살아가는 과정과 그를 둘러싼 재벌가 집안을 배경으로 인물들의 사랑과 갈등, 용서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

여자를 울려/사진=MBC ‘여자를 울려’ 캡처 그리워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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