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익산 택시기사 살인사건, 최 씨 “경찰 강압수사로 거짓 진술”
‘그것이 알고싶다’ 익산 택시기사 살인사건, 최 씨 “경찰 강압수사로 거짓 진술”
  • 승인 2015.07.19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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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싶다’ 익산 택시기사 살인사건, 최 씨 “경찰 강압수사로 거짓 진술”

[스타서울TV 박선영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알려졌던 최 씨(25)가 진술이 경찰의 강압수사로 인한 거짓임을 주장했다.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18일 오후 방송에서는 지난 2000년 발생한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재조명했다.

이날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김 씨와 범인은닉죄 혐의를 받았던 친구 임 씨는 2006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와 관련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형사는 “이미 재판은 계류중이 아니었다. 진범 검거가  잘못된 거 아니냐. 당시 다른 사람이 범인으로 들어가 형을 살고 있었다”고 진범 수사과정이 미흡했던 배경을 언급했다.

해당 사건 수사 당시 검거자 최 씨는 5년 전인 2010년 출소했다. 2000년 살인사건 수사 당시 범인으로 몰렸던 상황에 대해 그는 “평소 알고 지내던 경찰과 인사했다. 경찰에게 뭐 하시느냐고 물으니 택시기사 살인사건이 일어났다고 하더라. 택시가 길가에 서 있는 걸 봤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경찰은 목격자 최 씨를 범인으로 의심하기 시작했고 최 씨 오토바이에 있던 과도와 옷을 증거로 범행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에 최 씨는 범행을 부인했지만 강압 수사로 인해 거짓 진술했다고 고백했다. 최 씨에 따르면 당시 5명의 형사들이 여관에서 폭행을 가했다. 또 최 씨는 “형사가 죽은 사람 칼 크기와 과도 크기가 안 맞았다고 말하는 걸 들었다”고 밝혔다.

당시 부검 담당의에 따르면 택시 기사 몸에 난 칼자국으로 추정한 범행도구는 12cm 정도 되는 길이의 칼이다. 반면 최 씨의 범행 증거인 과도는 9cm 정도다.

더불어 또 다른 목격자 A씨는 사건 발생당시 오토바이가 세워져 있는 모습을 봤냐는 질문에 “택시 주변에 아무것도 없었다”고 전했다.

그것이 알고싶다/사진=MBC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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