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국정원 해킹의혹 언급하며 청와대 압박…“저는 오늘 대한민국이 부끄럽다”
이종걸, 국정원 해킹의혹 언급하며 청와대 압박…“저는 오늘 대한민국이 부끄럽다”
  • 승인 2015.07.1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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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국정원 불법사찰의혹조사위원장,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왼쪽부터)

이종걸, 국정원 해킹의혹 언급하며 청와대 압박…“저는 오늘 대한민국이 부끄럽다”

[스타서울TV 강기산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국가정보원 해킹의혹을 언급하며 청와대를 압박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 연석회의에 참석해 “국정원 해킹의혹은 침묵으로 넘아갈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국민 여론을 돌린다고 덮어질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1948년 제헌의회는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임을 선언했고 제헌헌법1조와 2조에 성문화돼 있다”라며 “저는 오늘 대한민국이 부끄럽다. 대한민국은 대통령 직속의 국가정보기관이 불법 해킹 프로그램으로 전 국민을 사찰하는 나라”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닉슨 대통령을 자리에서 끌어내린 것은 자신의 무책임과 은폐였다. 결정적 증거 앞에서 닉슨의 무책임과 은폐 기도는 치명적인 한 방이 됐다”라며 “침묵과 부인, 은폐 기도는 수많은 디지털 증거라는 스모킹건에 속절없이 무너질 것”이라고 박근혜 대통령은 염두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또한 이종걸 원내대표는 “당의 자원을 총동원해 디지털 문서를 분석하고 기술적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이제 진실을 밝히는 것은 시간과의 싸움”이라며 “국정원의 책임자와 대통령이 나서서 진상규명을 하고 사과할 일은 신속하게 사과해야 한다”라고 압박했다.

국정원 해킹의혹 /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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