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 터치 6세대 공개, 3개월 만에 판매율 90% 떨어진 애플워치 부진 만회할까?
아이팟 터치 6세대 공개, 3개월 만에 판매율 90% 떨어진 애플워치 부진 만회할까?
  • 승인 2015.07.1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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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팟 터치 6세대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 아이팟 터치 6세대가 공개됐다.

애플은 15일(현지시간) 애플 온라인 스토어(www.apple.com)와 미국 내 리테일 스토어, 일부 공식 대리점에서 6세대 아이팟터치 판매를 시작했다.

새로운 아이팟 터치 6세대는 10.16cm(4인치) 화면과 아이폰6와 동일한 A8 프로세서·M8 모션 보조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M8 모션 보조 프로세서는 사용자의 동선을 추적, 헬스케어기능에 사용된다. 사용자는 3배나 빨라진 와이파이를 이용해 아이메시지를 사용할 수도 있다.

후면의 '아이사이트(iSight) 카메라'는 800만 화소에 조리개 f/2.4이며, 전면의 '페이스타임HD' 카메라는 120만화소에 조리개 f/2.2다.

출시 색상은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골드, 핑크, 블루 등 5가지다. 애플은 조만간 아프리카 에이즈 퇴치를 위한 '프로덕트 레드 라인업'도 공개할 방침이다.

한국 온라인 스토어에 공개된 판매 가격은 △16GB 모델이 27만9000원 △32GB 모델이 32만9000원 △64GB 모델이 38만9000원이다. 최초로 공개된 대용량 128GB 모델은 49만9000원에 판매된다. 현재(16일 오전 9시 기준) 한국 온라인 스토어에는 제품이 입고되지 않았다.

그렉 조스위악 제품 마케팅 부사장은 "아이팟터치는 전세계 애플 고객들에게 애플뮤직, 앱스토어, 모바일 운영체제(OS) iOS를 단 199달러에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A8 칩 및 800만 화소의 카메라 등 개선점으로 고객들은 한 단계 더 향상된 게임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고, 보다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음악·TV 프로그램·영화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6월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애플워치에 대한 관심도가 애플의 아이팟보다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아이팟은 애플의 MP3플레이어로 최근 애플이 음악 스트리밍 시장에 진출하며 '지는 해' 사업으로 분류된다.

구글트렌드에 따르면 애플워치에 대한 관심도가 4월 출시 이후 떨어지기 시작해 현재 아이팟보다느 낮은 실정이다. 구글트렌드는 전세계 누리꾼들의 키워드 검색 빈도를 보여주기 때문에 전세계 소비자들의 관심도를 유추할 수 있다.

애플워치 검색 빈도수는 예약판매가 시작된 4월 10일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수치가 급격히 떨어졌다 정식 출시일인 같은달 24일이 되면서 다시 치솟았다. 출시된 지 약 3주가 지난 5월 15~16일을 기점으로는 아이팟보다 낮은 수치에 머무르고 있다.

애플워치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데는 스마트워치의 기술적·태생적 한계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동안 스마트워치는 단순한 기능, 짧은 배터리 수명, 작은 화면, 느린 운영체제(OS) 속도 등이 기술적 한계로 제기돼 왔다. IT는 빠르게 변하는 분야인 만큼, 높은 가격에 비해 짧은 기기 수명도 스마트워치 대중화를 막는 요소 중 하나라는 지적이다. 이같은 문제는 모든 '스마트워치' 제조업체가 넘어야 할 산이다. 

애플워치는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17.9%를 차지하는 아이폰과 연동이 가능해 스마트워치를 비롯한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도약을 이끌 제품으로 평가돼 왔다. 특히 업계는 향후 기술 완성도가 높아짐에 따라 애플워치를 필두로 한 스마트워치 대중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BI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애플워치는 2017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 48%를 기록할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슬라이스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애플워치의 미국 판매량은 지난 2일 하루 5000대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애플워치의 판매량이 출시 이후 90% 가까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미국내 온라인 판매상 250만곳의 전자영수증을 취합해 애플워치의 미국 출시 직후인 지난 4월 13일부터 7월초까지 일판매량을 추적했다. 미국 외 국가의 애플워치 판매량은 포함하지 않았다.

조사결과, 애플워치는 4월 13일 하루 3만5000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이후 판매량이 꾸준히 감소했다. 가장 최근인 7월 2일 판매량은 출시 첫날의 7분의1 수준인 5000대에 불과했다. 18k 금으로 제작된 프리미엄 모델 '애플워치 에디션'은 출시 이후 2000대 미만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워치의 수요감소 원인으로는 가격대비 낮은 완성도로 꼽힌다. 애플워치는 지금까지 출시된 스마트워치 가운데 가장 성능이 좋다는 평을 받고 있지만 8GB에 불과한 저장공간과 적은 배터리용량, 부족한 애플리케이션 등 1세대 스마트워치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아이팟 터치 6세대/사진 =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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