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방송] 여름송 최강자, 한여름 소나기 같은 그룹 ‘씨스타-소녀시대-걸스데이-에이핑크-AOA’ [SSTV 영상]
[별별★방송] 여름송 최강자, 한여름 소나기 같은 그룹 ‘씨스타-소녀시대-걸스데이-에이핑크-AOA’ [SSTV 영상]
  • 승인 2015.07.2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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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서울TV 박선영 기자] 6-7월 무더위를 책임질 걸그룹들이 대거 컴백했다. 몸을 들썩이게 만드는 여름송과 화끈한 안무, 그에 걸 맞는 과감한 의상까지 두른 걸그룹은 여름과 뗄 수 없는 관계다. 여름의 시작과 더불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 씨스타 소녀시대 걸스데이 에이핑크 AOA는 현 대세 걸그룹으로 꼽히는 팀. 이들의 히트곡들 역시 계절특수에 힘입어 탄생했다.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여름송 최강자는 누구?

   
▲ 씨스타

씨스타

지난달 22일 씨스타는 ‘쉐이크 잇(SHAKE IT)’으로 걸그룹 대전의 스타트를 끊었다. ‘쉐이크 잇’은 씨스타표 여름 댄스곡을 맡아온 작곡가팀 이단옆차기가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씨스타는 이단옆차기 곡들과 시너지가 좋다. 상큼한 여름송 ‘러빙유(LOVING U)’를 시작으로 ‘기브 잇 투 미(GIVE IT TO ME)’, ‘아이 스웨어(I SWEAR)’까지 그해의 여름을 대표한 시즌송들이 모두 씨스타와 이단옆차기의 만남으로 탄생됐다.

씨스타의 곡들은 비비드한 컬러감이 느껴진다. 톡 쏘는 탄산음료의 청량감과 쨍한 색채를 쏟아 부은 이들의 여름송은 효린의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더욱 빛을 발한다. 여기에 소유의 비음 섞인 보컬이 여성스러운 느낌을 더해 관능미와 쾌활한 이미지를 모두 가졌다.

이번 타이틀곡 ‘쉐이크 잇’ 역시 간결하면서도 신명나는 비트가 어우러져 ‘여름송이란 이런 것’이라고 정의하는 듯하다. 강렬한 브라스와 그루브감이 인상적인 레트로 댄스 장르인 이 곡은 중독성 강한 후크와 시원한 보컬로 각종 음악사이트 음원차트에서 또 한 번의 ‘씨스타 열풍’을 이끌고 있다.

씨스타가 여름시즌송 대표가수에 손꼽히는 이유에는 뭇 여성들의 부러움을 자아내는 건강미도 한 몫 한다. 근력운동을 통한 탄탄한 몸매와 구릿빛 피부는 씨스타를 여름에 가장 핫한 워너비스타로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이런 씨스타의 매력포인트는 밀착된 의상과 짧은 핫팬츠로 드러난다. 씨스타 의상은 팔다리를 시원하게 드러내는 대신 상체 노출은 피해 선정적인 느낌을 줄였다.

   
▲ 소녀시대

소녀시대

소녀시대는 상큼한 콘셉트와 격렬하면서도 상큼한 댄스곡들을 보유하고 있다. 여름에 등장해도 손색없을 멜로디는 계절불문 인기를 끌었으나 이들을 대세그룹으로 발돋움시킨 히트곡은 여름과 맞춰 등장한 ‘소원을 말해봐’(2013)이다. 해군제복을 콘셉트로 한 화이트 마린룩은 각선미를 부각시키는 안무와 만나 소녀시대의 전성기를 열었다.

7일 소녀시대는 ‘파티(PARTY)’로 6년 만에 여름 가요계를 공략했다. 그간 세계적인 작곡가들로부터 곡을 받아온 이들은 이번 타이틀곡 또한 독일 작곡가 알비 앨버트슨과 크리스 영, 신아녜스 등이 협업했다. 심장을 때리는 묵직한 베이스 사운드로 이뤄진 신선한 멜로디 위에 ‘여긴 SUMMER 지금 RADIO를 켜’ ‘눈이 부신 여름 속으로 OH OH/ 창을 넘어온 바람을 따라’ ‘파도소릴 따라 달려’ 등 해변가 선상파티를 연상시키는 가사들이 해방감을 준다. 안무는 자유분방한 곡을 따라 통일성 있는 군무로부터 멀어졌다. ‘레몬 소주 난 테킬라 넌 모히또’란 가사에 맞춰 술을 마시는 ‘소주 춤’과 미키마우스처럼 양손바닥을 머리위로 들어올리는 ‘미키마우스 춤’ 등 아기자기한 안무구성이 눈에 띈다. 해당 안무는 브리트니 스피어스, 저스틴 비버, 니키 미나즈 등 유명 팝스타들의 안무를 도맡은 안무가 케빈 마허(Kevin Maher)가 연출했다.

선행 타이틀곡 ‘파티’에 이어 이들은 ‘라이언 하트(LION HEART)’와 ‘유 싱크(YOU THINK)’를 타이틀로 한 5집 정규 앨범으로 활동을 이어간다. ‘라이온 하트’는 하와이안 느낌의 댄스곡으로 복고풍의 스타일링이 ‘파티’와는 또 다른 여성미를 표출한다. ‘유 싱크’는 앞선 두곡과 달리 카리스마 짙은 소녀시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 걸스데이

걸스데이

걸스데이는 소녀시대와 같은날 신곡을 발매했다. 지난해 여름 ‘달링(Darling)’으로 가요계를 달콤하게 물들였던 걸스데이는 에너제틱한 댄스곡으로 변화를 꾀했다. ‘달링’과 마찬가지로 이단옆차기의 손길이 닿은 ‘링마벨(RING MY BELL)’은 관능미가 베이스로 깔렸으나 경쾌한 셔플 리듬에 브라스 연주가 가미돼 발랄한 느낌을 준다. 강렬한 댄스 비트와 중독성 강한 후렴구의 반복으로 좋아하는 남자를 만나 쿵쾅거리는 심장소리를 벨소리가 울린다고 표현한 소녀의 마음을 담아, 청순하면서도 섹슈얼한 시즌송으로 걸스데이의 당찬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걸스데이를 대세반열에 올린 ‘썸싱(SOMETHING)’ ‘기대해’는 포인트 안무가 확실하단 공통점이 있다. 각선미를 강조한 안무와 과감한 모션들이 걸스데이를 관능미 넘치는 걸그룹으로 만드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링마벨’ 또한 곡을 아우르는 웨스턴 풍을 대표이미지를 잡아 ‘말달리자 춤’을 포인트안무로 내세웠다. 말을 타고 달리는 모습을 춤으로 표현한 이 안무는 걸스데이의 탄력적인 몸매를 부각했다. 또한 수술이 달린 베스트와 핫팬츠 의상을 통해 펑키한 느낌을 덧입혔다. 짧은 톱으로 복근을 드러내고 과감한 길이의 하의는 아찔한 매력을 자아낸다.

   
▲ 에이핑크

에이핑크

각기 다른 색깔로 풍성한 가요계를 만들어가는 시즌송들 사이에 에이핑크는 ‘리멤버(REMEMBER)’로 출사표를 던졌다. 2013년 7월 ‘노노노(NONONO)’로 떠오른 에이핑크에게도 여름은 기분 좋은 계절이다. 이 기운을 이어받아 ‘리멤버’ 역시 여름 시즌송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노노노’에 이어 에이핑크는 신사동호랭이와 호흡을 맞췄다.

과감한 콘셉트와 안무로 ‘노출 논란’이 일기도 하는 타 그룹과 달리 사랑스러움과 청순한 이미지를 벗어나지 않은 에이핑크는 이번 활동 역시 변화보단 기존의 색을 기준으로 성숙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의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에이핑크는 체형을 보완하면서 각기다른 의상으로 개성을 살렸다. 긴다리와 골반라인이 빼어난 손나은은 하이웨스트 진에 크롭탑을 매치했고 나머지 멤버들의 경우 발랄한 스커트나 원피스로 통일감을 줬다. 노출은 지양하고 발랄한 소녀의 이미지를 내세운 의상이다.

   
▲ AOA

AOA

지난달 22일 ‘심쿵해’를 발매한 AOA는 지난해 ‘단발머리’ 이후 또 한 번 여름을 달군 뒤 활동을 마쳤다. ‘심쿵해’는 이성에게 첫 눈에 반한 여성의 설레는 마음을 ‘심쿵’이란 신조어로 풀어낸 여름송. 간결한 멜로디와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바캉스에 나서는 휴가객 공략에 제격이다.

이들의 인지도 상승에 기여한 ‘짧은치마’와 ‘단발머리’, ‘사뿐사뿐’은 모두 용감한형제의 곡. ‘단발머리’를 제외, 여름 출전곡은 아니나 AOA의 활달한 에너지는 여름과 잘 어울린다. 계절효과를 입으려는 듯 콘셉트 역시 라크로스 선수로 활동성에 초점을 맞췄다. 그간 코스튬의상과 다양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모았던 AOA였기에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콘셉트도 부담스럽지 않게 소화했다. 스포티한 디자인의 의상은 이들이 고수했던 섹시 콘셉트의 농염한 느낌을 발랄하게 변환했다. AOA는 19일 방송된 SBS 음악프로그램 ‘인기가요’에서 굿바이 무대를 가지며 4주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다섯 그룹 모두 여름을 타깃으로 한 활동이지만 치열한 경쟁 속 승기를 잡았던 그룹들인 만큼 뚜렷한 개성을 갖고 있다. 다채로운 곡들로 채워질 무대와 함께 여름을 즐기자.

사진=고대현 기자 / 영상=이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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