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비박’ 원유철·김정훈 원내 지도부 순항할까?…김무성 2기 ‘총선·당청관계’ 과제는?
[종합] ‘비박’ 원유철·김정훈 원내 지도부 순항할까?…김무성 2기 ‘총선·당청관계’ 과제는?
  • 승인 2015.07.14 18: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원유철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

[종합] ‘비박’ 원유철·김정훈 원내 지도부 순항할까?…김무성 2기 ‘총선·당청관계’ 과제는?

[스타서울TV 강기산 기자] 취임 1주년을 맞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체제에 변화가 왔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물러난 자리에 원유철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됐고 정책위의장에는 김정훈 의원이 선출됐다.

새누리당은 14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 의원총회를 열고 원유철 신임 원내대표를 선임했다.

서상기 새누리당 원내대표경선관리위원장은 이날 의총에서 “투표 없이 박수로 선출할 것”이라며 “원유철, 김정훈 후보에 동의하시면 박수를 보내달라”라고 말했다.

이에 의총에 참석한 의원들은 박수를 치며 새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추인했다. 당 서열 2위라는 원내대표직의 무게에 비하며 한 없이 가벼웠던 선출 과정이었다.

비박 출신으로 4선 의원인 원유철 원내대표는 당내에서 온화하고 겸손한 성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전임 유승민 원내대표와는 180도 다른 성향의 정치인이다.

최근 껄끄러운 당청관계 회복을 위해서는 적임자라는 의견이 나올 만큼 당 내 의견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이제 원 원내대표는 김무성 체제 아래 두 번째 원내대표로 당 지도부를 이끌게 됐다. 원 원내대표는 김무성 대표와 함께 산적한 현안과 과제를 처리해 나갈 전망이다.

▲ 새누리당 ‘원유철 카드’ 왜?…당청관계 회복 위해 ‘쎈’ 유승민 보다 원유철 선택

지난 8일 물러난 유승민 전 원내대표 자리에 그의 런닝메이트였던 원유철 의원이 앉게 됐다.

원유철 신임 원내대표는 경기 평택갑 출신의 4선 의원이다. 원 원내대표는 취임 기자회견에서 “지금 당청관계가 사실 조금 불편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제 새롭게 원내지도부가 바뀌었기 때문에 당청관계의 정상화 통해서 산적한 현안을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삼권분립 원칙 하에 보면 정부와 국회는 견제와 균형을 해야하지만 당과 청와대는 새누리당이라는 뿌리 속에서 공동운명체”라며 “당청은 하나고, 당정청도 삼위일체 하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박계 의원이지만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은 의원으로 꼽힌다. 새누리당은 최근 청와대와 관계가 껄끄러워 지며 당청관계 회복에 우선점을 두고 이번 원내대표 추대에 나선만큼 계파색이 옅은 원 원내대표는 제격이라는 평가다.

그만큼 우려도 존재한다. 계파색이 옅은 원 원내대표가 친박계에 치여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청와대의 대변인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기대와 우려 속에 선출 된 원유철 신임 원내대표가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무성 2기, 당청관계 회복·총선승리 두 마리 토끼 잡을까?

김무성 대표 체제가 원유철 신임 원내대표와 김정훈 정책위의장,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맞이하며 새롭게 진용을 갖췄다.

김무성 2기가 당면한 과제는 크게 두 가지로 꼽힌다. 악화된 당청관계의 회복과 오는 2016년 4월로 예정된 총선 승리다.

김무성 대표는 지난 13일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수평적 당청 관계를 위한 노력, 할 말을 하는 노력은 계속하겠다”라며 “청와대와의 소통은 과거엔 잘 안됐는데 요새는 아주 소통이 잘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신임 원내대표 선출 이후 김 대표는 “정부와 보조를 맞춰 경제활성화에 최우선적으로 역점을 두겠다”라며 당청관계 회복에 앞장서겠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연이틀 하고 있다.

당청관계 회복을 명분으로 청와대의 눈치를 너무 보게 된다며 비박계를 중심으로 잡음이 나올 확률이 높다.

최근 오픈프라이머리 등을 언급하며 총선에 대한 판을 짜고 있는 김무성 대표가 새로 인선된 지도부와 함께 어떤 묘수를 들고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스타서울TV 보도자료 및 제보=sstvpress@naver.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