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오늘 오후 5시 발표, 서울시내 대기업 면세점 경쟁률 3.5대 1
면세점 오늘 오후 5시 발표, 서울시내 대기업 면세점 경쟁률 3.5대 1
  • 승인 2015.07.1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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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 오늘 서울시내 면세점 신규사업자가 오늘(10일) 오후 5시 발표된다.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중원산업, 신홍선건설, 그랜드동대문DF 등 14개 중소·중견기업후보들과 신세계DF, 현대DF, 롯데면세점, HDC신라면세점 등 7개 대기업에 대한 프레젠테이션(PT) 심사를 벌였다. 

PT는 학계, 시민단체, 관세청 공무원 등 15인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지켜보는 가운데 5분간 진행됐다. 이후 심사위원들은 이들 기업들이 제출한 사업계획서 등과 관련된 질의응답을 20여분에 걸쳐 진행했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제주지역 시내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심사를 진행한 뒤 오후 5시께 인천공항세관 수출입통관청사에서 심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내 3곳 신규 면세점 중 2곳은 대기업에, 1곳은 중소기업에 돌아간다. 서울에서 면세점이 추가로 문을 여는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관세청은 특허 심사 과정에서 ▲특허보세구역 관리역량(250점) ▲운영인 경영능력(300점) ▲관광인프라 등 주변환경요소(150점) ▲중소기업 제품판매 실적 등 공헌도(150점) ▲기업이익의 사회완원 및 상생협력 노력 정도(150점) 등을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내 대기업 몫의 면세점은 3.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소·중견기업 몫의 서울 시내 면세점은 14 대 1, 제주 시내면세점은 3대 1의 경쟁률을 각각 나타냈다. 

DC신라면세점 양창훈 공동대표는 9일 인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서울시내 면세점 입찰기업 프레젠테이션(PT)을 마친 뒤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세계 최대의 면세점을 만들어 경쟁력있는 면세점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고 용산지역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전했다. 

HDC신라면세점은 이번 PT를 통해 세계 최대규모의 도심형 면세점인 'DF랜드'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 청사진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DF랜드'는 한류, 관광, 문화와 쇼핑이 한곳에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듀티프리(Duty Free) 지역을 의미한다.

세계 6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호텔신라의 면세점 운영능력과 현대산업개발의 복합개발능력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최대 투자, 최다 고용, 최고 매출을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기반 시설'에 서울 중심이라는 입지적 강점이 더해져 명동과 종로, 신촌, 강남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서울 관광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해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부진 사장은 관광산업에 대한 자신의 진정성을 심사위원들에게 한 번 더 어필하기 위해 이날 깜짝 방문을 했다. 오너가 방문을 한 것은 HDC신라면세점 뿐이다. 

롯데면세점 이홍균 대표는 "최선을 다했으며 차분히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중소 면세사업자와 동일 공간에서 실질적인 지원·육성을 토대로 한 신(新) 운영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부적으로 롯데는 동대문 피트인에 중소 면세사업자인 중원면세점과 함께 복합 면세타운 형태로 면세점을 운영할 방침을 중점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면세점은 5개층 8387㎡(2537평), 중원면세점은 2개층 3762㎡(1138평)을 사용하며 브랜드 공동유치, 합동 판촉활동, 영업·물류 운영 등에서 협업, 복합 면세타운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랜드면세점 노종호 사장은 9일 "이랜드의 차별화된 전략을 충분히 설명했고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면세점에 전체 홍대 상권에 대한 안내 데스크를 운영하고 홍대 상권 안내 지도 및 모바일 앱을 제작 배포해 홍대 상권을 최고의 관광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기존 관광객 뿐 아니라 중국, 홍콩, 대만 등 이랜드가 운영하는 7300여개 중화권 매장 및 각국 주요 여행사를 통해 홍대 상권 지도 배포 및 홍보 동영상 상영 등 신규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면세점 발표/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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