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변천사, 정부 담뱃값 인상했는데 5월에 2억7000만갑 팔렸다
물가 변천사, 정부 담뱃값 인상했는데 5월에 2억7000만갑 팔렸다
  • 승인 2015.07.0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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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가 변천사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 물가 변천사가 눈길을 끈다.

서울연구원이 발간한 '광복 70년, 서울은 어떻게 변했을까'에는 먹을거리와 즐길거리, 탈거리의 물가 변천사가 담겨있다. 물가 변화 항목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짜장면이다. 짜장면은 1963년에는 가격이 불과 25원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평균 가격이 4600원이다. 50여년 만에 180배 넘게 오른 것이다.

광복 기념으로 1945년에 출시된 국내 최초 담배 '승리'의 가격은 당시 3원이었다. 하지만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담배는 대부분 4000원으로, 무려 1000배 넘게 올랐다. 올해 초 담뱃값이 인상돼 그 변화 폭이 더 커졌다.

쌀과 라면은 1963년과 비교해서 각각 50배와 70배 넘게 상승했다. 시내버스 요금은 현재 1300원으로 1965년과 비교하면 160배 올랐다.

정부는 지난 1월1일 국민건강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담뱃값을 2000원 인상했다.

담뱃값 인상 후 정부의 담배반출량은 1월 1억7000만갑, 2월 1억8000만갑 등으로 인상전인 12월 3억갑보다 1억갑 정도 밑돌았으나 3월 2억4000만갑, 4월 2억9100만갑, 5월 2억7000만갑 등으로 예년의 수준을 되찾아가고 있다.

이같은 담배 판매량 증가는 5월 편의점 매출에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5월 편의점 매출은 전년동월보다 31.5% 상승했다. 점포증가와 담뱃값 인상에 따른 판매액 증가가 매출을 상승시켰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이중 담뱃 등 기타 매출액은 전년동월보다 58.9%나 올랐다. 즉석·신선식품이 18.5%, 가공식품이 17.5%, 생활용품이 15.6%의 상승률을 보였다. 

앞서 3~4월에도 편의점 매출은 담뱃값 인상 덕을 톡톡히 봤다. 

3월 편의점 매출은 전년동월보다 23.1% 올랐는데 담배 등 기타 매출은 46.4% 상승했다. 4월에도 편의점 매출은 28.3%, 담배 등 기타 매출은 53.3%나 오른 바 있다.

물가변천사/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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