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해전 13주년, 김태호 “이런 개죽음 당하는 일 없어야”…새정연 “전사 장병 모독” 사과요구
연평해전 13주년, 김태호 “이런 개죽음 당하는 일 없어야”…새정연 “전사 장병 모독” 사과요구
  • 승인 2015.06.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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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

연평해전 13주년, 김태호 “이런 개죽음 당하는 일 없어야”…새정연 “전사 장병 모독” 사과요구

[스타서울TV 강기산]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연평해전 전사자들을 두고 부적절한 발언을 해 논란이 예상된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29일 제2연평해전 13주년을 맞아 열린 평택 현장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연평해전 당시에는 참 국가도 아니었다”라며 “이상한 전투수칙 때문에 방아쇠에 손을 걸어놓고 무방비로 북한의 기습공격에 당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 기가 찰 노릇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정말 이런 일이 있으면 이제부턴 사자처럼 용맹하게 즉각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라며 “더 이상 우리 아들 딸 들이 이런 개죽음을 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다소 논란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했다.

이에 허영일 새정치민주연합 부대변인은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연평해전 전사 장병들에 대해 ‘개죽음’이라고 표현한 것은 국가관이 의심스러운 발언”이라며 “연평 해전 전사 장병들을 모독하는 것이고, 유가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일이다”고 비난했다.

허영일 부대변인은 “연평해전 13주기를 맞이하는 추모분위기 속에서 나온 말이어서 더욱 부적절하다”라며 “조국의 바다를 지키다가 산화한 6명 장병의 전사는 값진 희생이고, 애국의 상징으로 존경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허 부대변인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도 “제2연평해전은 우리 장병이 북한의 도발을 온 몸으로 막아낸 승리의 해전”이라고 규정했음에도 집권여당 최고위원이 대한민국 군인들 사기를 떨어뜨리고 모독하는 망언을 한 것은 반애국적인 것으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논평을 마치며 “김태호 최고위원들은 자신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국민들과 유가족들에게 즉시 사죄해야 한다”고 사과를 요구했다.

연평해전 13주년 /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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