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기준금리 동결 “아직 경제 성장 속도 더뎌”…하반기 인상 가능성 시사
美연준, 기준금리 동결 “아직 경제 성장 속도 더뎌”…하반기 인상 가능성 시사
  • 승인 2015.06.1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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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닛 옐런 연준 의장

美연준, 기준금리 동결 “아직 경제 성장 속도 더뎌”…하반기 인상 가능성 시사

[스타서울TV 강기산 기자]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이하 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2015년 하반기에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연준은 18일(한국시간) 오전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이하 FOMC) 정례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아직 경제 성장 속도가 더디기 때문에 현재의 초저금리를 동결한다”라면서도 “앞으로 미국 경제가 연내 금리인상을 뒷받침할 정도로 더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준 정책위원들은 미국 경제가 지난 1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1.8~2.0%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연준은 “고용시장이 계속 개선되고 있지만 올해 말 실업률은 지난 3월 전망치보다 약간 높을 것”이라며 “또한 현재 인플레는 낮은 수준이지만 하반기로 넘어가면서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해 점진적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책위원들은 현재의 0~0.25%의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며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인플레이션 상승이 확실해질 경우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연준은 “미국 경제 활동은 완만하게 확대 중”이라며 “일자리는 크게 늘었지만 실업률은 여전히 견고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날 17명의 정책위원들 가운데 15명이 첫 금리인상 연내 가능성을 내다봤다. 연준의 경제전망 및 금리 전망치에 따르면 기준금리는 연말에 0.625%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7명의 정책위원들은 올해 금리인상을 1차례만 하거나 아예 하지 말자는 쪽에 찬성표를 던졌다.

재닛 옐런 의장은 “첫 금리인상 시기가 언제가 될 것인지의 중요성이 과장되어선 안 된다”라며 “연준은 최대 고용과 2%의 인플레 목표를 향한 진전이 계속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최초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기준금리 동결 / 사진 =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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