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방미 연기, 김무성 “결연한 의지로 보인다” vs 김태호 “참으로 안타깝다”
박근혜 대통령 방미 연기, 김무성 “결연한 의지로 보인다” vs 김태호 “참으로 안타깝다”
  • 승인 2015.06.1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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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왼쪽부터)

박근혜 대통령 방미 연기, 김무성 “결연한 의지로 보인다” vs 김태호 “참으로 안타깝다”

[스타서울TV 강기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0일 방미를 연기한 것에 대해 새누리당 지도부가 엇갈린 의견을 전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통령께서 방미 일정을 전격 연기하면서 메르스 사태 해결을 위해 국가적 역량을 총 집중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이어 김무성 대표는 “정부도 일일점검회의와 ‘대국민 당부의 말씀’ 등을 통해서 실시간 정보 제공과 국민과의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라며 “보건당국의 규칙과 지침을 잘 지킨다면 메르스 사태를 조기에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함께 회의에 참석한 김태호 최고위원은 박 대통령 방미 연기 결정에 부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김 최고위원은 “대통령의 방미 일정 연기는 참으로 아프고 안타깝다”라며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하는 것은 백번 존경하지만 더 큰 국익을 위해서 전쟁 중이라도 할 일은 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결국 이 메르스 사태를 갖고 정치적 손익계산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동안 야당은 계속 방미에 대해 이런저런 이유로 딴지를 걸어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인 10일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메르스 조기종식과 국민안전을 챙기기 위해 다음주 방미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 방미 연기 /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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