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타운' 김혜수-김고은, 두 여배우를 주인공으로 앞세운 이유는?
'차이나타운' 김혜수-김고은, 두 여배우를 주인공으로 앞세운 이유는?
  • 승인 2015.04.2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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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서울TV 권민정 기자] ‘차이나타운’의 연출은 맡은 한준희 감독이 김혜수와 김고은, 두 여성을 주인공으로 둔 이유를 전했다.

오늘(20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영화 ‘차이나타운(감독 한준희)’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한준희 감독과 출연배우 김혜수, 김고은, 엄태구, 박보검, 고경표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한준희 감독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 강력하다고 생각한다. 큰일이 있을 때 남성보다는 여성이 후회하지 않고 변명하지 않는다고 느끼는 편이다”며 “큰 오해가 생기지만 변명하지 않는 그런 여자들의 이야기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동시에 가족들, 조금 이상한 가족들의 모계사회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 그리고 승계나 대물림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도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김혜수는 ‘엄마(김혜수 분)’와 ‘일영(김고은 분)’의 관계에 대해 “사실 엄마와 일영이 관계는 굉장히 묘하다”며 “실제 딸이 아니지만, 어떻게 보면 전혀 다른 삶을 살 수 있었지만, 일영이가 엄마 곁으로 오면서 운명을 같이 하는 게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두 여자지만 같은 기질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굉장히 다른 듯 하지만 운명적으로 묘하게 엮여 있다고 생각한다”며 주인공 엄마와 일영에 대해 언급했다.

영화 ‘차이나타운’은 지하철 보관함 10번에 버려져 이름이 ‘일영(김고은 분)’인 아이와 그 아이를 거둔 ‘엄마(김혜수 분)’이 함께 살아가면서 그리는 이야기다. 오직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차이나타운에서 엄마의 식구들은 돈이 되는 일이면 뭐든 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일영은 ‘석현(박보검 분)’을 만나며 묘하게 변해가는데… 이러한 변화를 눈치챈 엄마는 일영에게 마지막 일을 시키게 된다. 오는 29일 개봉 예정.

차이나타운 김혜수 김고은 고경표 엄태구 박보검 / 사진 = 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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