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오정연 "KBS 퇴사 이유? 아나운서 틀 갇혀 인간 오정연 잃어버렸다"
'썰전' 오정연 "KBS 퇴사 이유? 아나운서 틀 갇혀 인간 오정연 잃어버렸다"
  • 승인 2015.04.17 1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오정연

'썰전' 오정연 "KBS 퇴사 이유? 아나운서 틀 갇혀 인간 오정연 잃어버렸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이 KBS를 퇴사한 이유를 밝혔다.

16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썰전’의 ‘예능심판자’ 코너에서는 최근 프리랜서를 선언한 전 KBS 아나운서 오정연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썰전’에서 오정연은 “회사에 사표를 내는 심리를 전에는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정말 10년 동안 워커홀릭처럼 일했다. KBS에서 8년간 위클리 생방송을 하고 내내 일만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러던 어느 날 몸이 조금 안 좋아지더라. 급기야 지난해 초 병가를 내게 됐다. 나를 돌아보고 미래를 생각하게 됐다. 그동안 아나운서라는 틀에 갇혀서 인간 오정연을 잃어버렸다. 답답함이 쌓였다”고 털어놨다.

오정연은 “뉴스 울렁증”이 프리선언을 한 결정적 이유라고 밝히며 “언젠가부터 뉴스를 읽으면서 이게 사실일까, 억울한 사람은 없을까 싶으면서 잘 읽지 못하고 울렁증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억울한 일이 많아서 그런지 부작용이 생겼다. 어미가 발음이 잘 안 됐다. ‘습니다’까지 말을 잘 못했다. ‘이걸 사실로 낙인찍어야 하나’라는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상담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KBS 32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오정연은 지난 1월 5일 KBS에 사표를 제출했다. 이후 그는 개그맨 강호동, 김병만, 신동엽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SM C&C와 전속계약을 체결, 방송인으로서 활약하고 있다.

썰전 오정연 / 사진 = JTBC ‘썰전’ 캡처

[스타서울TV 보도자료 및 제보=sstvpress@naver.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