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성완종 리스트’ 특별검사팀 구성…박근혜 대통령 “성완종 의혹, 성역없이 수사하라”
대검 ‘성완종 리스트’ 특별검사팀 구성…박근혜 대통령 “성완종 의혹, 성역없이 수사하라”
  • 승인 2015.04.1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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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검 ‘성완종 리스트’ 특별검사팀 구성…박근혜 대통령 “성완종 의혹, 성역없이 수사하라”

대검 ‘성완종 리스트’ 특별검사팀 구성…박근혜 대통령 “의혹, 성역없이 수사하라”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의혹과 관련 법과 원칙에 따라 성역없이 엄정히 대처하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성완종 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7차 세계 물포럼’ 개회식 참석 등을 위해 대구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후 현지에서 ‘성완종 리스트’ 수사를 위한 검찰 특별수사팀 구성 등 관련보고를 받고 "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 성역 없이 엄정히 대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한편 대검찰청은 이날 오후 김진태 검찰총장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어 해외자원개발 비리 의혹에 관한 수사를 받다 지난 10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과거 정치권 인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 문무일 대전지검장을 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팀을 구성, 수사에 착수했다.

이날 대검찰청은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문무일(54·사법연수원 18기) 대전지방검찰청장을 팀장으로 하는 일명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을 꾸리기로 결정했다. 대검에 따르면 수사팀은 문 검사장을 포함해 총 10여명 내외로, 문 검사장 아래로는 구본선(47·23기) 대구지검 서부지청장이 차장 역할을 수행한다.

직접적인 수사에는 김석우(43·27기)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과 특수3부 소속 검사, 경남기업 관련 수사 진행상황을 알고 있는 특수1부 소속 검사 일부가 투입될 예정이다. 수사팀의 수사상황은 서울중앙지검을 거치지 않고 대검찰청 반부패부(부장 윤갑근 검사장)로 보고된다.

당초 성완종(64·사망) 전 경남기업 회장의 해외자원개발 비리 의혹 수사를 지휘해온 박성재(52·17기) 서울중앙지검장과 최윤수(48·22기) 중앙지검 3차장검사, 임관혁 중앙지검 특수1부장검사는 지휘라인에서 배제됐다.

대검 관계자는 "서울중앙지검은 현재 진행 중인 수사가 있기 때문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휘 라인에서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 ‘성완종 리스트’ 의혹 성역없는 수사 지시…대검 특별검사팀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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