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고 교장 “급식비 미납 지도, 내가 요청한 것”
충암고 교장 “급식비 미납 지도, 내가 요청한 것”
  • 승인 2015.04.0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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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암고 교장

[스타서울TV 박선영 기자] 충암고 교장이 교내 급식비 미납 학생지도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충암고등학교 박상국 교장은 7일 충암고 홈페이지를 통해 ‘급식과 관련된 학교장이 드리는 말씀’이란 제목의 사과글을 게시했다.

박 모 교장은 전날(6일) 있었던 ‘충암고 교감 막말 논란’에 대해 “사실의 진위 여부도 가릴 수 없었다”며 “오늘(7일)부터 사실관계 확인을 하고 학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앞으로 다 할 것을 모든 분들에게 약속한다”고 전했다.

충암고 교장은 “앞으로 언론 보도된 사실대로 막말을 했다는 내용이 확인되면 그에 걸 맞는 조치를 하겠다”면서 그간 급식비 미납 문제로 매년 손실액이 상당했음을 밝혔다. 또 그는 “급식비 미납 문제를 해결하고자 교감에게 지도요청을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매체는 서울 충암고 김모 교감이 지난 2일 임시 식당 앞 복도에서 급식비 미납자 명단을 들고 학생들을 한 명씩 확인한 뒤 식당으로 들여보냈다고 6일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충암고 교감은 전교생이 지켜보는 가운데 급식비 미납학생들에게 몇 달 치가 밀렸는지 읊으며 “내일부터는 오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장기 미납 학생들에겐 “넌 1학년 때부터 몇 백 만원을 안 냈으니 밥 먹지 마라” “너 같은 애들 때문에 전체 애들이 피해 본다. 꺼져라”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논란이 일자 교감은 “급식은 먹되 급식비를 내고 먹으라고 체크해서 알려준 것이다. 담임선생님을 통해 미리 통보하기도 했다”고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충암고 교장/사진=충암고등학교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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