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 자격정지’ 박태환 귀국…"국민께 죄송, 곧 기자회견 열겠다”
‘18개월 자격정지’ 박태환 귀국…"국민께 죄송, 곧 기자회견 열겠다”
  • 승인 2015.03.2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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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태환 자격정지 18개월

[SSTV 김중기 기자]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선수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박태환(26)이 소속사를 통해 사과했다. FINA 청문회를 마치고 귀국한 박태환은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해명할 예정이다.

박태환의 소속사인 팀GMP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태환이) 한국에 돌아오는대로 대한수영연맹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시간과 장소를 확정해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팀GMP는 "이번 도핑양성반응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점과 한결같이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을 실망시켜 드려 박태환 본인은 물론 소속사에서도 진심으로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팀GMP는 "그동안 국제수영연맹(FINA)의 기밀유지조항을 지키기 위해 국민 여러분들과 기자들에게 마음과 달리 어떤 답변도 드릴 수 없었던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FINA는 지난 23일 청문회를 열고 테스토스테론 양성반응을 보인 박태환에게 18개월 선수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이날 발표했다. 징계는 첫 번째 도핑테스트를 받은 지난해 9월3일부터 소급 적용됐으며 이에 따라 징계는 2016년 3월2일 끝난다.

FINA는 박태환의 18개월 선수 자격정지와 함께 지난해 9월3일 이후 국제대회에서 거둔 상금과 메달을 모두 박탈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록도 무효 처리된다. 이에 따라 박태환은 같은 달 열린 인천아시안게임에서의 메달은 모두 반납해야 한다.

박태환은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100m 은메달과 자유형 200m, 400m, 계영 400m와 800m, 혼계영 400m 동메달 등 총 6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통산 아시안게임 메달수를 20개로 늘리면서 사격 박병택(금 5개·은 9개·동 5개)을 넘어 역대 아시안게임 한국선수 최다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지만 6개월 만에 없던 일이 됐다

‘박태환 도핑 파문’은 지난해 7월29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네비도 주사를 처방받은 게 문제가 됐다. 한 달여 뒤인 9월3일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고  제96회 전국체전이 열린 10월 말 FINA로부터 결과를 통보받았다.

박태환은 기자회견을 통해 왜 금지약물 성분이 포함된 '네비도'를 맞았고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이 처음인지 아니면 이전에도 이와 같은 주사를 맞았는지에 대한 의혹들에 대해 해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태환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3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청문회가 끝난 뒤 곧바로 귀국길에 올랐다.

박태환 자격정지 18개월, 박태환 귀국 기자회견 연다 / 사진 = 신화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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