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녹취록 공개… 시사저널USA 측 "韓 대표하는 트로트 가수 3명 도박으로 엮어 있다"
태진아 녹취록 공개… 시사저널USA 측 "韓 대표하는 트로트 가수 3명 도박으로 엮어 있다"
  • 승인 2015.03.2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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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진아

[SSTV 김나라 기자] 가수 태진아가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억대 원정 도박설을 제기한 매체인 시사저널USA 심원 대표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태진아는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청 대극장 미르에서 억대 원정 도박설 해명 기자회견을 열고 도박설 보도 내용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태진아는 한 매체를 통해 “귀국 후에 현지 매체의 한 기자라고 소개한 사람이 연락이 와서 돈을 요구하며 이를 기사화하겠다고 협박했다. 이에 응하지 않자 이런 보도가 나간 것이다. 너무 어이가 없고 억울하다”며 “연예인을 약점 삼는 악의적인 행태에 분노가 치민다”고 토로한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태진아 측은 시사저널USA 심원 대표와 자신의 지인인 하워드 박의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녹취록에서 심원 대표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태진아가 한 방에 끝날 것이다. 소속사 식구와 가수들에게도 피해가 갈 것”이라며 “태진아가 한 번에 300만원씩 도박을 했다. 적어도 10만 달러 이상 피해를 봤을 것이다. 우리가 기사를 어떻게 쓰느냐. 횟수와 시간을 곱해 100억대 도박이라고 쓸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심원 대표는 “판돈이 50만원이지만 시간을 곱해 부풀릴 것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트로트 가수 3명이 도박으로 엮어 있다. 태진아에게 우리 회사의 주주로 투자를 하라고 요구하려고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시사저널USA는 태진아의 억대 원정 도박설을 최초 보도하면서 말미에 “본보 취재 과정 중에 수많은 압력과 청탁에 취재진은 시달려야 했습니다. 언론인을 내세워 기사 삭제를 요청한 모 라디오 고위 간부들, 가수 태진아와 친분 있다는 인사들에게까지 숱한 압박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한가수협회장의 공인 신분이며 과거 상습도박으로 어려움을 겪은 가수 태진아의 나은 내일을 기원하며 어렵게 정론직필을 실천할 것입니다. 차후에 취재 기사와 관련한 청탁이나 압박이 있을 경우, 해당 인사들의 신분과 명단을 밝힐 것임을 엄중 경고합니다”고 전한 바 있다.

태진아 기자회견 / 사진 = 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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