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개인 이메일 논란에 “효율적이라고 생각, 그러나 그런 결정은 실수”
힐러리, 개인 이메일 논란에 “효율적이라고 생각, 그러나 그런 결정은 실수”
  • 승인 2015.03.1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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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러리

힐러리, 개인 이메일 논란에 “효율적이라고 생각, 그러나 그런 결정은 실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장관이 개인 이메일 사용 논란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관 재직 시의 개인 이메일 사용 스캔들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클린턴 전 장관은 “나는 편의상 국무부에 의해 허용된 개인 계정 이메일을 사용했다”면서 “그러한 선택을 한 이유는 업무에 있어서 하나의 메일을 사용하는 것이 2개를 사용하는 것보다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고 시인했다.

그는 “그러나 그런 결정은 실수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2개의 다른 이메일 계정을 사용하는 것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후회를 나타냈다.

특히 클린턴 전 장관은 “나는 개인 이메일들도 거의 대부분 정부공직자들에게 보낸 업무와 관련 된 것이었고 연방정부 서버에서 얼마든지 포착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무언가 숨기기 위한 고의적인 개인 이메일 사용은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장관 재직 시 사용한 개인 이메일로는 기밀 사항을 전혀 주고받지 않았기 때문에 어떠한 법률이나 규정을 어기지 않았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클린턴 전 장관의 요청을 받아들여 제출한 5만5000여건의 당시 개인 이메일 중 사적인 부분을 제외한 3만 여건을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일 클린턴 전 장관이 4년 재임 동안 정부 이메일 계정을 신청하지 않았고 개인용 이메일 계정을 사용해 연방기록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연방기록법에 따르면 국무부 등 연방정부 관계자들의 이메일은 언제든 검색이 가능하도록 보안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개인 계정이 아닌 정부 서버에 저장하도록 되어 있다. 개인용 이메일을 업무에 사용할수록 해킹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사진 =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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