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항공 주가 상승… '25일 금호산업 인수전 5~6곳 참여'
아시아나 항공 주가 상승… '25일 금호산업 인수전 5~6곳 참여'
  • 승인 2015.02.2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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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나 항공

[SSTV 이현지 기자] 아시아나 항공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은 26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전일대비 7.45%오른 9,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영권이 걸린 금호산업 인수전에 호반건설과 사모펀드(PEF) 등 5~6곳이 참여했다. 인수전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롯데, CJ, SK 등 국내 대기업들은 인수에 불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KDB산업은행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 입찰 인수의향서(LOI) 제출이 마감인 이날 오후 2시까지 호반건설과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 IMM, MBK, 자베즈파트너스 등 5~6곳이 LOI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금호산업 채권단 출자전환주식 매각을 위한 LOI 접수결과, 복수의 투자자가 LOI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인수전 참여 가능성이 제기됐던 롯데, CJ, SK 등 국내 대기업들은 LOI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애경그룹과 금호석유화학, 미래에셋증권 등도 인수전에 불참했다. 신세계는 입찰 참여 여부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과 금호터미널 등의 지주회사격이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0.08%를 보유하고 있고, 아시아나항공은 금호터미널(100%), 에어부산(46.00%), 금호사옥(79.90%), 아시아나개발(100%)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금호산업을 인수하면 아시아나항공과 금호터미널, 에어부산 등의 경영권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금호산업 인수전에 기업들이 대거 몰린 이유다. 

시장에서는 금호산업의 매각가가 8000억~1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예상보다 금호산업 인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1조원 이상을 제시하는 기업이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금호산업의 우선매수청구권은 박삼수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보유하고 있다. 박 회장도 금호산업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산업은행 등 매각 주관사는 금호산업 인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예비입찰을 건너뛰고 곧바로 본입찰에 돌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매각 관련 관계자는 "LOI를 제출하는 기업에게 모두 실사를 허용할 경우 금호산업과 계열사의 영업 비밀이 지나치게 노출될 우려가 있다"며 "LOI를 제출한 업체 중에 인수적격자(숏리스트)를 추린 후 곧바로 본입찰에 들어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신세계에 금호산업 인수 추진 보도와 관련해 조회공시를 요구한 상태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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