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 중국 관광객, 우유 반찬류 면류 비스켓 담배 순으로 구매
춘절 중국 관광객, 우유 반찬류 면류 비스켓 담배 순으로 구매
  • 승인 2015.02.2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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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은 춘절 중국 관광객 요우커,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했다.

춘절 중국 관광객 요우커, 우유 반찬류 면류 비스켓 담배 순으로 구매

[SSTV l 이수민기자] 국내 유통업계가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절(18~24일)에 국내를 방문한 중국 방문객 요우커의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편의점 CU(씨유)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16~22일) 명동·광화문·용산 등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30여 개 점포의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중국인이 선호하는 상품 카테고리는 '우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에 이어 반찬류, 면류, 비스켓·쿠키, 담배 순이었다. 개별 상품별로 보면 단지형 우유(바나나맛·메론맛)와 김이 매출 상위 5위를 모두 휩쓸어 눈길을 끌었다.

중국 관광객의 카테고리별 선호 상품을 살펴보면 우유에서는 빙그레 단지형 우유, 반찬에서는 양반김, 라면에서는 신라면, 비스켓·쿠키에서는 마켓오 상품이 강세를 보였다. 또 담배는 상위 5개 상품 모두 타르 6~8mg의 독한 담배를 선호했다.

롯데마트는 춘절 연휴 직전 12일(5~16일)동안 서울역점의 중국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춘절(2014년 1월17∼28일)보다 30.8% 증가했다.

올 들어 지난 16일까지 전체 매출에서 중국인과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각각 5.3%(작년동기 3.8%), 13.5%(11.8%)까지 커졌다.

올해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롯데마트 서울역점의 중국인 매출 증가폭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중국 국경절 연휴기간(2014년 10월1~7일) 중국인 인기상품으로는 파이류(과자)와 김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면세점업계도 요우커 특수를 누렸다. 지난 16~21일 롯데면세점의 중국인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18~22일 서울점의 중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0% 가량 늘었다. 신라면세점에 따르면 이번 춘절 기간 동안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한 상품은 화장품으로, 전년 동기대비 130% 급증했다.

후·설화수·잇츠스킨·이니스프리·메디힐 등 국산 브랜드가 큰 인기를 끌었으며, 전기 밥솥(쿠쿠·쿠첸)등 전자제품류의 매출도 지난해보다 35% 늘었다. 또 MCM·정관장 등의 국내 브랜드 등도 꾸준한 인기를 끌었으며, 시계류 매출도 40% 증가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춘절 연휴기간 동안 지난해보다 약 30% 증가한 12만6000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612만6865명으로 방한 외래객 1420만1516명의 43.2%를 차지했다. 국내 여행 외국인 2명 중 1명은 중국인인 셈이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전체 외래객 중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초로 50%를 넘어서기도 했다.

사진=뉴시스/춘절 중국 관광객 요우커, 우유 반찬류 면류 비스켓 담배 순으로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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