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수주 잔량 세계 1위…2위 현대중공업과 격차 281만 CGT
대우조선해양, 수주 잔량 세계 1위…2위 현대중공업과 격차 281만 CGT
  • 승인 2015.02.24 11: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대우조선해양, 수주 잔량 세계 1위…2위 현대중공업과 격차 281만 CGT

[SSTV 정찬혁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3개월 연속 수주 잔량 세계 1위를 기록하며 2위인 현대중공업과의 격차를 벌렸다.

23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가 발간한 ‘세계 조선소 현황’ 2월 호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의 수주잔량은 1월말 기준 785만2000 CGT 125척을 기록해 단일 조선소 기준 세계 1위를 달성했다. CGT는 선박의 부가가치를 감안한 수정환산톤수를 말한다. 같은 중량의 배라도 제조 과정이 복잡하고 비싼 선박의 경우 높은 CGT로 환산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1월 말 이후 3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다. 2위인 현대중공업과 격차도 점차 커지고 있다. 11월 말 기준 격차는 59만 CGT 수준이었으나, 1월 말에는 281만 CGT까지 벌어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창사 이래 두 번째로 많은 149억 달러의 수주를 달성한 바 있다. 역대 최대 기록은 2007년 기록한 215억 달러다. LNG선만 35척의 수주를달성했고 12월 한 달에만 46억 달러를 수주하는 등 실적을 높였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도 LNG선 6척,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 등 총 8척 약 14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

지난해 기록한 경영 성적도 긍정적이었다. 대우조선해양의 직원 1인당 매출은 8억4000만원으로 전년 7억8000만원 대비 7.7% 늘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LNG연료공급시스템 등 회사의 특허 기술을 토대로 고부가가치 선박을 집중 수주한 점이 지표에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며 “올해 역시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순항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경제성과 안전성을 한층 높인 친환경 ‘가스처리시스템’을 개발해 올해 건조되는 선박에 적용한다. 이를 통해 고성능 LNG 운반선 시대가 한층 앞당겨질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이중연료 패키지와 증발가스 고압 압축기 등으로 구성된 가스처리시스템을 오는 4월 착공하는 노르웨이 크누센(Knutsen)사의 17만6000㎥(입망미터)급 초대형 LNG 운반선 2척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LNG 저장탱크에서 자연 기화된 가스를 100% 사용해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증발가스 고압 압축기와 LNG 연료공급시스템(HI-GAS)이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돼 어느 한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증발가스를 100% 처리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 사진 = 뉴스1

[SSTV 보도자료 및 제보=sstvpress@naver.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