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가격 비교, 1200원대 주유소 일주일 만에 절반으로 ‘뚝’… 전국 최저가 어디?
주유소 가격 비교, 1200원대 주유소 일주일 만에 절반으로 ‘뚝’… 전국 최저가 어디?
  • 승인 2015.02.09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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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 주유소 가격비교

[SSTV 이현지 기자]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도 7개월 만에 반등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일 전국 휘발유 평균가격은 리터(ℓ)당 1410.95원으로 전날보다 0.36원 올랐다. 지난해 7월 둘째 주 평균가격 1858.7원을 기록한 이후 매일 하락하던 휘발유 가격이 약 7개월 만에 상승한 것이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중순부터 시작해 최근까지 국제유가가 반 토막 나면서 동반 하락했다. 지난해 7월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배럴당 106.13달러였지만 지난 1월 평균 45.77달러로 60달러 이상 폭락했다.

이에 맞춰 국내 휘발유값도 하락했다. 2014년 7월 국내 휘발유 평균가격은 리터당 1856.59원이었지만 지난해 10월 1700원대, 12월 둘째주 1600원대, 12월 마지막주 1500원대까지 빠른 속도로 떨어졌다. 이후 지난 1월에는 1400원대까지 하락했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1400원대를 기록한 것은 2009년 이후 6년만이다.

국내 휘발유 가격이 7개월 만에 반등한 것은 최근 국제유가가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배럴당 44.63달러였던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은 최근 4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 4일 54.72달러까지 치솟았다. 다음날 51.41달러까지 하락했지만 지난 6일 거래를 마감한 결과 다시 2.82달러 올라 54.23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 대구, 부산, 인천 등 11곳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전날 대비 상승했다. 주유소들의 저가 마케팅 경쟁도 줄었다. 지난 2일 전국에 134곳이던 '1200원대 주유소'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69곳으로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현재 전국 최저가 주유소는 경북 칠곡의 창신주유소로 휘발유를 리터당 1269원에 판매하고 있다. 최고가는 경북 칠곡의 해평주유소로 리터당 휘발유값이 2099원이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던 국제 유가가 이번주 미국 달러화 약세와 글로벌 석유생산 감소 전망에 따라 상승했다"면서 "이에 따라 장기간 하락해온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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