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준율 0.5%P 인하…104조억원 이상 자금 족쇄 풀린다


▲ 중국 지준율 0.5%P 인하

중국 지준율 인하

[SSTV 정찬혁 기자] 4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이하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지준율 인하는 은행의 예금 총액 비율을 낮춰 시중에 대한 유동성 공급을 늘리는 조치다. 이는 5일부터 이루어지며 이 같은 조치는 약 2년여 만에 처음이다.

이로써 중국 대형은행들의 지준율은 19.5%로 낮아져 약 6000억위안(약 104조21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지준율의 족쇄에서 풀려난다. 이는 시중에 약 2조~3조위안를 주입하는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준율 인하에 앞서 지난해 11월 금리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하지만 그 효과는 예상보다 미미했고, 이에 많은 사람들은 중국 정부가 보다 획기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민은행은 일부 상업은행과 농촌상업은행에 대한 지준율도 추가로 0.5%포인트 낮췄다. 이로써 18%와 16.5%였던 중소은행과 지역은행의 지준율도 각각 최대 1%포인트씩 인하된다.

중국은 지난해 경제 성장률이 24년래 가장 부진했다. 또한 지난달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도 201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성장과 위축의 가늠선인 50을 밑돌아 성장 둔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또한 자본 유출과 서비스부문의 약화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중국 지준율 인하 / 사진= 신화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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