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사건, 용의자 자수 전 29일 오후 4시 경 야산 올라가 자살 기도
크림빵 뺑소니 사건, 용의자 자수 전 29일 오후 4시 경 야산 올라가 자살 기도
  • 승인 2015.01.3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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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림빵 뺑소니 사건 자수

[SSTV 이현지 기자] 크림빵 뺑소니 사건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히기 전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경찰청 박세호 수사본부장(청주 흥덕경찰서장)은 30일 브리핑에서 허씨는 경찰 수사망이 좁혀오는데 부담을 느껴 자살을 기도했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자살을 마음 먹은 허씨는 지난 29일 오후 4시께 자신이 사는 아파트 인근 야산에 올라갔다.

그는 자수하기 전 아내와 마지막 통화에서 "경찰에 신고했고 자수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자수를 하게 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박 본부장은 "지난 27일 추가 확보한 폐쇄회로(CC)TV에서 윈스톰 차량을 확인한 후 천안과 대전 자동차 부품 대리점을 중심으로 조사했다"며 "대리점에서 허씨가 친구와 함께 부품을 사는 장면도 확보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리점에서 쓴 카드 사용자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카드사로부터 허씨에게 경찰의 협조 요청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며 "허씨가 이에 부담을 느껴 자살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뺑소니 사망사고 피의자 허씨는 사건 발생 19일 만인 지난 29일 경찰에 자수했다. 그는 이날 오후 11시8분께 부인과 함께 경찰서 강력계에 제 발로 찾아왔다.

허씨의 혐의를 일부 확인한 경찰은 그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그는 지난 10일 오전 1시30분께 청주 흥덕구 무심서로의 한 자동차정비업체 앞 도로에서 강모(29)씨를 치어 숨지게 하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강씨는 화물차 일을 마치고 임신 7개월 된 아내가 먹을 크림빵을 사 들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지난 27일 30명의 수사인력으로 꾸려진 수사본부가 이날 이 사건 용의차량은 흰색 BMW, K7, 렉서스 등 고급 승용차가 아니라 윈스톰이라고 밝히면서 미궁을 헤매던 분위기가 반전됐다.

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5시 브리핑에서 사고 현장 전방 170m 청주차량등록사업소에 있는 CCTV를 통해 사건 당일 사고 구간을 과속 주행하는 윈스톰 차량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원스톰은 과속으로 달리다 좁은 길로 급히 우회전했지만 BMW로 추정되는 고급 승용차는 주행하던 도로를 그대로 직진했다. 경찰이 윈스톰을 용의차량으로 지목한 것은 이 때문이다.

경찰은 특히 청주권에 있는 같은 색의 차종 1400여 대를 샅샅이 살피고 있다고도 했다. 이날 회사에 출근해 평소 때와 다름없이 지내던 허씨와 그의 가족은 이같은 경찰 발표가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상당한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허씨는 경찰 조사를 마친 뒤 왜 도주를 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고 난 줄은 알았지만, 사람은 아니고 자루인 줄 알았다"고 답했다.

자수를 결심하게 된 동기에 대해서는 "숨을 쉴수가 없었다. 죄 짓고는 못 산다. 좀 더 일찍 자수했어야 했으나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양심의 가책은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 "안 느낄 수 있겠는가. 고인과 유족에게 죄송하다"는 짤막한 말을 남기고 유치장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그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도주차량)과 도로교통법위반(사고후미조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이 용의차량으로 지목했던 국산RV 윈스톰을 소유하고 있는 허씨는 사고 당일 만취상태로 집에 들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크림빵 뺑소니 사건 용의자 자수/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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