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크림빵 아빠’ 뺑소니 용의자 자수, 아내가 신고… 경찰 "크림빵 뺑소니 용의차량 윈스톰 확인" 발표에 압박감?


▲ 크림빵 아빠 뺑소니 용의자 자수 / YTN 캡처

[SSTV 김중기 기자] 29일 이른바 청주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망 사고의 유력한 용의자가 파악됐다.

이날 한때 '크림빵 뺑소니' 용의자가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오후 10시 현재까지 붙잡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이 용의자 아내가 '남편이 사고를 낸 것 같다. 남편을 설득 중인데 경찰이 출동해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신고 전화를 해 경찰 전담반이 서원구 개신동의 한 아파트에 출동했다.

그러나 경찰이 출동한 결과 남편은 집에 없었다.

경찰은 "아내는 남편이 자수하기를 원하는데 남편의 위치는 모른다고 한다. 일단 팀을 철수시켰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 남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앞서 ‘크림빵 아빠’ 사건 전담수사본부가 설치된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이날 흰색 또는 회색의 윈스톰 차량이 유력한 용의차량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장면이 찍힌 영상 확보에는 실패했지만 사고발생 시간 전후의 현장 주변 영상들을 추가로 확보했으며 시간대별로 확인해 이 같이 결론지었다.

경찰이 추가 확보한 영상들은 사고현장에서 약 170여m 떨어진 곳에 설치된 CCTV에 찍힌 장면들로 당시 사고전후 4분가량 다른 차량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또 용의차량이 사고 뒤 골목길로 빠져나가 2㎞ 가량 도주하는 부분까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른바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건은 지난 10일 오전 1시30분께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아일공업사 앞에서 강모(29)씨 길을 건너다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진 사고다.

특히 강씨가 사범대학 졸업 뒤 생업을 위해 화물차 기사 일을 해왔고 출산을 3개월 가량 앞둔 아내에게 줄 크림빵을 들고 귀가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터넷 등을 중심으로 차량과 용의자를 찾는 움직임이 일기도 했으며 사고 당시 상황과 도주로 등을 추측하기도 했다.

유족과 경찰이 현상금과 신고보상금까지 걸었지만 수사에 진척이 없자 경찰은 흥덕서는 지난 27일 박세호 흥덕서장을 본부장으로 하고 교통조사계와 강력팀, 사이버수사팀, 과학수사팀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전담수사본부를 설치 운영해왔다.

크림빵 아빠 뺑소니 용의자 자수 / 사진 = YT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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