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지지율 35%, 새정치 “수즉재주, 수즉복구…청와대 공직기강 무너졌다”
박 대통령 지지율 35%, 새정치 “수즉재주, 수즉복구…청와대 공직기강 무너졌다”
  • 승인 2015.01.1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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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35%

[SSTV 정찬혁 인턴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가장 낮은 35%를 기록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7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가장 낮은 35%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국민들이 단단히 뿔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욱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 눈앞에서 청와대의 공직기강이 와르르 무너져 내렸고, 청와대가 국민의 걱정을 덜어주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더 큰 걱정을 안겨주고 있는 상황에서 이처럼 낮은 지지율은 당연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여론조사에서 부정평가 이유로 그동안 수없이 지적됐던 소통미흡, 인사문제, 공약실천 미흡 및 입장 변경 순으로 꼽혔다”며 “구중궁궐 청와대에 문고리 3인방과 비선실세가 득세하고 대통령기록 문건이 유출되는 파동이 있었음에도 누구하나 책임지지 않는 모습이 국민들을 등 돌리게 만든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 옛날 순자가 수즉재주(水則載舟), 수즉복주(水則覆舟), 즉 민심이라는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배를 뒤집어 버릴 수도 있다고 한 경고가 지금도 유효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바뀌어야 한다. 그래야 박근혜 정부가 성공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대통령을 똑바로 보좌하지 못한 청와대의 통렬한 자기반성과 문고리 3인방을 비롯한 전면적인 인적쇄신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 업체 ‘한국갤럽’이 16일 발표한 1월 둘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한다는 응답(지지율)은 전주대비 5%포인트(p) 떨어진 35%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의 주간 조사 기준으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른바 ‘정윤회 문건’ 논란 속에 취임 2주년(2014년 12월19일)을 맞은 지난달 셋째 주 37%까지 떨어진 이후 올 1월 첫째 주 조사에선 올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 등을 반영, 40%로 올랐지만 이번에 다시 떨어진 것이다.

갤럽은 “이번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치, 그리고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 응답은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신년 기자회견에서 ‘비선 실세의 국정개입 의혹이 사실무근이고, 측근 비서관 3명을 교체하지 앟겠다’는 입장을 밝힌 게 국민 여론과 다소 거리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갤럽은 “이번 조사 결과의 가장 큰 특징은 50대 연령층에서 처음으로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게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35% /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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