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 ★부동산] 전주 한옥마을 단독주택의 경쟁력
[별별 ★부동산] 전주 한옥마을 단독주택의 경쟁력
  • 승인 2015.01.13 22: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 한옥마을 단독주택 경쟁률이 16대 1은 ‘브랜드 파워’

[SSTV l 이수민기자] 이번에 소개 할 경매 물건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 소재 부동산으로 1999년에 지어진 다소 허름한 외관의 건물과 270㎡ 상당의 토지가 함께 경매로 넘어왔다.

 건물은 목조 기와지붕 단층으로 지어졌으며 주택으로 사용 중이며 그 안에 부속주택이 또 자리하고 있는 구조다. 기타 창고 용도로 지어진 부속건물이 2채, 화장실을 겸한 보일러실이 존재한다.

 본 건 건물은 감정평가서 사진만 봐도 관리가 용이하지 않은 물건임을 짐작케 한다. 전반적으로 건물이 낡아 있는 상황이기도 하지만 낙찰 후 원활한 거주를 위해 직접 손을 볼 필요가 있는 물건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감평서에 따르면 본 건으로 차량 접근이 원활하지 않아 입찰 대상 부동산으로서의 매력이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물건에 입찰표를 써낸 입찰자는 모두 16명이었다. 최초 매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16명이나 입찰표를 써낸데다 1등 낙찰가는 감정가의 160%를 넘는 5억1690만원이었다.

 이처럼 불꽃튀는 경쟁이 벌어진 이유는 단 하나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로 이 물건 소재지가 전주에서도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 한옥마을 안, 그것도 한가운데 소재하고 있기 때문.

즉 이 물건을 낙찰받아 거주할 목적보다는 리모델링을 통해 수익을 내려는 투자자들이 움직였다고 봐도 무방한 것이다. 다만 투자목적이라곤 하지만 5억원을 넘는 낙찰가가 다소 의문스러운 상황이다. 이에 한국부동산실거래가정보의 도움을 얻어 낙찰건 인근의 단독주택 실제매매사례를 조사해 봤다.

   
 

위 표는 낙찰건 인근에 소재한 실제매매사례 정보를 조사해 정리한 것이다. 이 표를 보면 낙찰건과 가장 물적 유사도가 높은 것은 물건 C다. 공시지가나 주택공시가격, 낙찰건과의 거리를 볼 때 물건 C 외에는 다소의 차이가 존재함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전제하에 낙찰건과 물건 C를 비교해보면 낙찰건이 상대적으로 크게 비싸다는 느낌은 받기 어렵다. 주택공시가격의 6배를 더 주고 거래한 물건 C가 이미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낙찰건 가격은 주택공시가격의 3배에 약간 미달하는 비율이다.

물론 절대적인 기준에서 보면 감정가를 훌쩍 넘은 낙찰가가 과해보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부동산의 가치측정 기준이 절대적이라기 보다는 상대적인 것이고 미래의 가치를 선반영하는 흐름이 일반적임을 함께 감안해보면 치열한 경쟁을 이기기 위해 써낸 가격이라는 평가도 가능하다.

앞으로 낙찰자가 이 부동산을 어떻게 사용할지는 알 수 없지만 특별한 복안도 없이 이 같은 입찰가를 산정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더구나 맛의 고장, 전주에서도 가장 유명한 관광지 내 부동산인 만큼 오히려 어떻게 활용할까를 고민하는 것은 새로운 즐거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자료제공=부동산태인 홍보팀(02-3487-9902)

[보도자료 및 제보=sstvpress@naver.com

 Copyright ⓒ SS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