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BMW 하이브리드 신차 출시, 정부 "CO2 97g 이하 배출 차량에 100만원 지원"
아우디·BMW 하이브리드 신차 출시, 정부 "CO2 97g 이하 배출 차량에 100만원 지원"
  • 승인 2015.01.0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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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디·BMW 하이브리드 출시

[SSTV 이현지 기자] 정부가 차량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라 보조금을 지원하면서 하이브리드 차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산 완성차 브랜드는 10여종의 차량을 새로 출시할 예정이고, 수입차들은 40여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량이 2종이나 되고, 그동안 국내에 많이 보급되지 않았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도 5종 나올 예정이다. 올해부터 정부가 친환경차에 대한 보조금 혜택을 확대한데서 비롯된 현상이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1km 주행시 이산화탄소를 97g 이하 내뿜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해 1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관련 예산이 303억9200만원이 책정돼 있다. 이 정도 자금이면 3만여대의 친환경차에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다. 현재 시판중인 차량 가운데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친환경차는  △LF쏘나타 하이브리드(91g/km)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87g/km) △토요타 프리우스(77g/km) △렉서스 CT200h(91g/km) 등 4종뿐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정부가 기존에 지급하던 310만원의 세금 감면과 별도로 보조금 100만원이 지급되는 것"이라며 "저탄소차 협력금제도가 2021년까지 유예된 상황에서 친환경차 보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은 올해 친환경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하이브리드 차량 2종과 PHEV 5종을 내놓을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국산차 1종과 수입차 1종이 각각 나온다. 기아차는 올 하반기에 신형 K5를 기반으로 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내놓는다. 신형 K5 하이브리드는 지난해말 출시한 LF쏘나타 하이브리드와 동일한 파워트레인(동력계통)을 장착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LF쏘나타 하이브리드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토요타는 프리우스의 왜건형 모델 '프리우스V'를 출시한다. 프리우스V는 프리우스 동일한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이 적용됐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국산차 2종과 수입차 3종이 나온다. 현대차는 이달 13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2015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최초로 LF쏘나타 PHEV를 공개한다. LF쏘나타 PHEV는 기존 쏘나타와 외형은 갖지만 최고출력 150마력의 GDi엔진과 70마력의 전기모터가 장착돼 순수 전기모드로 30㎞ 이상 달릴 수 있는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올 하반기 신형 K5 PHEV를 내놓는다. 신형 K5 PHEV는 LF쏘나타 PHEV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이 적용된다.

BMW는 올해 PHEV 스포츠카 'i8'과 PHEV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 'X5 e-드라이브'를 출시한다. i8은 조사각이 600m에 달하는 레이저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3기통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돼 최고출력 362마력, 최대토크 58.2kg.m를 낸다. X5 e-드라이브는 사륜구동 시스템인 x드라이브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조합됐다.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가 최고출력 340마력의 강력한 힘을 발휘하면서도 유럽 기준 25km/l의 우수한 연비도 갖췄다.

아우디는 PHEV인 'A3 스포트백 e-트론'을 출시한다. 이 차량은 한번의 주유로 940km(유럽기준)를 이동할 수 있다. 전기모터만으로도 최대 5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공인연비는 유럽기준으로 66km/l에 달한다. 국내에서도 30km/l 이상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유가하락으로 국내 휘발유 가격이 인하하고 있어 디젤차 수요보다 가솔린차 수유가 늘어나고 있다"며 "하이브리차는 가솔린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것이 대부분이기에, 높은 승차감과 고연비를 동시에 갖춰 올해 판매량이 대폭 늘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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