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하락, "국제유가 하락으로 세계 경제 디플레 공포"
다우지수 하락, "국제유가 하락으로 세계 경제 디플레 공포"
  • 승인 2015.01.0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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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우지수

6일 미국 주가는 국제유가의 폭락에다 미국 경제의 비관적 소식으로 전날에 이어 대폭 하락했다.

이에 S&P 500 지수는 17.97포인트(0.9%) 하락해 2002.61로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장중 한 때 2000 이하인 1992.44포인트까지 떨어졌었다.

다우존스 지수는 130.01포인트(0.7%)가 떨어져 1만7371.64로, 나스닥 지수는 59.84포인트(1.3%)가 하락해 4592.74로 마쳤다.

국제유가는 이날 원유 공급 과잉 우려와 달러 강세 등으로 인해 4% 넘게 급락해 5년 8개월 만에 최저를 경신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11달러(4.2%) 급락한 배럴당 47.93달러에 체결됐다. 2009년 4월 이후 최저다. WTI 선물 가격은 올 들어 3거래일동안 9.7% 떨어졌다.

앞서 WTI 선물 가격은 지난해 46%나 하락했다. 이는 연간 기준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하락률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이날 전날보다 1.91달러(3.53%) 하락한 배럴당 52.27달러에 거래됐다. 역시 2009년 4월 이후 최저다.

원유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게 이날도 유가 급락을 부추겼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올해 2월 미국과 유럽에 대한 수출단가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경제 전문가들은 유가 하락이 경제 전반에 이로우나 지나칠 경우 문제가 생긴다고 말하고 있다.

이들은 유가 하락이 계속될 경우 그 여파가 에너지 관련 산업을 넘어 다른 부문을 멍들게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 실례로 6일 U.S.스틸은 석유와 가스 시추에 사용되는 강철관을 제조하는 2개의 공장에서 750명의 종업원을 잠정적으로 해고했다고 발표했다.

이날은 미국 국내 경제 소식도 어두워 상무부는 11월 공장 주문이 10월에 이어 0.7% 떨어졌다고 발표했다.이는 산업용 기계와 군용기 수요의 감소에 따른 것이다.

공급관리협회(ISM)도 12월의 ISM 지수가 11월의 59.3에서 56.2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로크웰 글로벌캐피탈의 수석 시장경제전문가 피터 카딜로는 "유가 하락으로 세계 경제 전반이 디플레에 빠질 것이라는 공포가 조성되고 있으며 그것이 가장 심각한 위험이라고 진단했다.

그 바람에 채권 값은 올라 10년짜리 국채의 이율은 전날의 2.03%에서 1.96%로 떨어졌다.

이날 온라인 광고업체 AOL(아메리카 온라인)은 통신사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가 인수합병이나 합작투자를 교섭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1.51달러(3.4%)가 올라 46.25달러를 기록했다. 버라이즌도 47센트(1%)가 올라 47.04달러를 기록했다.

다우지수 국제유가/사진=AP뉴시스(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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