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허지웅-진중권-문재인…때아닌 SNS 논란에도 600만 흥행질주
'국제시장' 허지웅-진중권-문재인…때아닌 SNS 논란에도 600만 흥행질주
  • 승인 2015.01.02 1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허지웅(사진), 진중권트위터(위), 문재인트위터(아래)

‘국제시장’이 6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유명인사들의 발언이 화제다.

영화평론가 허지웅은 한겨레신문 좌담 기사에서 영화 ‘국제시장’에 대해 “머리를 잘 썼다. 어른 세대가 공동의 반성이 없는 게 영화 ‘명량’ 수준까지만 해도 괜찮다”며 “그런데 ‘국제시장’을 보면 아예 대놓고 ‘이 고생을 우리 후손이 아니고 우리가 해서 다행이다’라는 식이다. 정말 토가 나온다는 거다. 정신 승리하는 사회라는 게”라고 언급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 역시 “산업화 시대의 아버지라는 신체가 어떻게 만들어졌느냐. 나름 진지하게 다룰 가치가 있는 주제인데, 감독은 정면승부 대신에 (우리 세대라면 자라면서 지겹게 들었을) 이야기를 썰렁한 개그와 싸구려 신파로 재포장해 내놓는 길을 택한 듯”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거 보고 감동을 먹었다면, 그걸로 된 거고, 그거 보고 역겨웠다면, 그걸로 된 거고. 문제는 영화에 대한 평가에서까지 국론통일이 이뤄져야 한다고 믿는 일부 모지리들의 70년대 멘탈리티겠죠”라고 밝혀 영화에 대한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은 영화 ‘국제시장’에 대해 “가족끼리 노소가 함께 어울려 보면 가족의 가치를 확인하면서 부모세대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좋은 시간이 될 거라고 강추한다”고 자신의 SNS에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국제시장’ 영화를 보니 보수의 영화라는 식의 정치적 해석을 이해할 수 없다. 국기에 대한 경례같은 장면은 그때의 시대상으로 영화가 사용한 에피소드일 뿐. 영화는 영화일 뿐이다. 애국도 보수만의 것이 아니고 보수 진도를 초월하는 가치”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국제시장’은 2015년 새해 첫날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영화의 힘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국제시장’의 600만 돌파속도는 2013년 흥행에 성공했던 ‘7번방의 선물’보다 3일 빠른 기록이다.

국제시장 / 사진 = 허지웅, 진중권, 문재인 SNS 캡처

[SSTV 보도자료 및 제보=sstvpress@naver.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