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쏘나타 lf 하이브리드 출시 글로벌 친환경차 2위 목표… "초기 가속문제도 해결"
현대 쏘나타 lf 하이브리드 출시 글로벌 친환경차 2위 목표… "초기 가속문제도 해결"
  • 승인 2014.12.1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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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쏘나타 lf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현대차는 1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쏘나타 lf 하이브리드는 1세대 쏘나타하이브리드 출시 이후 지난 27개월간 총 1800여 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더욱 강화된 주행성능과 프리미엄 디자인을 바탕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한 '누우 2.0 직분사(GDI)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을 국산 하이브리드 모델 최초로 탑재했다.

기존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 대비 최고출력은 4%가 향상된 156마력(ps), 최대출력은 5.5% 향상된 19.3㎏·m다. '38㎾급 하드타입' 전기모터는 기존 출력 대비 8.6% 향상됐고 누우 2.0 GDI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과 함께 최대토크 20.9㎏·m(205Nm)의 힘을 발휘한다.

현대차는 2세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에도 회사가 독자 개발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도요타와 제너럴모터스(GM) 등이 사용하는 복합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구조가 복잡하고 큰 용량의 모터를 필요로 하는 반면,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 상대적으로 구조가 간단하고 적은 모터 용량으로도 구동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를 바탕으로 하이브리드카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되던 초기 가속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했다"며 "국내 중형 하이브리드 모델 최초로 스포츠(Sports) 주행 모드가 적용돼 역동감 넘치는 '펀 드라이빙(Fun Driving)'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복합연비는 16인치 타이어 기준 18.2㎞/ℓ, 17인치 타이어 기준 17.7㎞/ℓ로, 기존 모델보다 연비도 개선돼 동급 하이브리드 모델 대비 최고의 경제성을 갖췄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 용량도 기존 1.43㎾h에서 1.62㎾h로 13.3% 늘려 연료 소비 없이 전기로만 운행이 가능한 전기차(EV) 모드의 효율도 개선됐다. 배터리는 뒷자리 시트 뒷쪽에서 스페어 타이어 공간으로 이동해 기존 모델 보다 트렁크 공간도 10.5% 넓어졌다.

또 국내 중형차 최초로 적용된 '관성 주행 안내'로 운전자의 연비 운전을 돕는다. 관성 주행 안내는 진행방향 변경 또는 톨게이트 등 감속 상황이 예측 되는 경우 내비게이션으로부터 도로 분석 정보를 받아 가속페달 해제 또는 브레이크 사용 시점을 계기판에 미리 알려 불필요한 연료 사용을 줄이고 연비를 향상시키는 기능이다.

이밖에 ▲하이브리드 전용 4.2인치 컬러 TFT-LCD 슈퍼비전 클러스터 ▲차간 거리를 유지하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FCWS)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BSD) ▲스마트 하이빔(HBA) 등 첨단 사양도 대거 적용했다.

곽진 부사장은 이날 발표회에서 "본질에 충실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통해 국내 친환경차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하이브리드카 대중화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스마트(Smart) 2870만원 ▲모던(Modern) 2995만원 ▲프리미엄(Premium) 3200만원(개별소비세 및 교육세 감면 후 가격) 등이다.

현대차는 이번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친환경차 라인업을 22개로 확대, 글로벌 친환경차 세계 2위 달성을 목표로 적극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실적을 합산한 하이브리드 판매목표를 올해 1만8300대에서 내년 3만여대 수준으로 전년 대비 64%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 상반기부터 미국 등 주요 국가에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선보이며 해외 하이브리드카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의 신형 쏘나타 글로벌 판매목표는 국내 1만8000대, 해외 3만7000대 등 5만5000대다.

한편 올해 현대·기아차 판매량은 800만대 돌파가 확실시 되고 있다. 이는 연초 목표인 786만대보다 14만대 초과한 수치다.

현대·기아차는 올들어 11월까지 국내·외 시장에서 725만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692만대) 대비 4.8%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국내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난 103만대를 판매했다. 해외에서는 중국의 두자릿수(10.6%)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브라질, 인도, 미국 등 주요 지역 고른 성장세 속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높아진 621만대를 판매했다.

한편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 수요가 지난해(8099만대)보다 3.5% 증가한 8383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은 올해보다 판매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이 성장을 주도하며 올해보다 3.9% 증가한 8710만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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