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지주사재편·공개매수… '땅콩 회항' 조현아, 대한항공 주식 '0'
한진그룹 지주사재편·공개매수… '땅콩 회항' 조현아, 대한항공 주식 '0'
  • 승인 2014.12.1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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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지주사재편·공개매수… '땅콩 회항' 조현아, 대한항공 주식 '0'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들의 상장과 대기업의 지주회사 전환용 공개매수 등이 11월 들어 집중되며 지난달 주식발행 규모가 전월에 비해 504% 이상 늘었다.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11월 중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보면 11월중 주식 발행 규모는 1조 2831억원으로 전월(2122억원)보다 504.7% 증가했다.

한진칼 등의 대한항공 공개매수(5757억원) 등 대규모 현물출자로 인해 유상증자가 증가했고 SPAC 등 기업공개 건수도 늘어난 결과다.

한진칼은 지난달 한진그룹의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공개매수를 통해 대한항공 지분 32.24%를 확보해둔 상태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자녀들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진에어 전무 등은 대한항공 지분을 각각 1.06%(63만5000여주)씩 보유하고 있었으나 모두 한진칼 주식으로 교환했다.

땅콩 회항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조현아 전 부사장은 오너 일가이긴 하지만 대한항공 주식은 갖고 있지 않게 됐다.

LS전선(1556억), 한솔테크닉스(474억) 등이 주식을 발행한 유상증자도 있었다.

11월중 회사채 발행 규모는 10조 8362억원으로 지난달보다 15.8% 감소했다.

금감원은 일반회사채·금융채·ABS 발행이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시설자금 용도 발행 및 지방은행채 발행은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달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치(2.0%)를 기록한 이후 월평균 금리가 더 하락하여, 올해 4월 이후 기업의 회사채 조달비용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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