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쏘나타 하이브리드 공개, 경쟁모델 중 최고 연비… 가격 얼마부터 시작?
lf쏘나타 하이브리드 공개, 경쟁모델 중 최고 연비… 가격 얼마부터 시작?
  • 승인 2014.12.1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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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하이브리드 기술력이 응집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공개됐다.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1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곽진 부사장 등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곽진 부사장은 이날 발표회에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시점에 현대차는 동급 최고 연비와 강력한 주행성능으로 무장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게 됐다”며 “본질에 충실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통해 국내 친환경차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하이브리드카 대중화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lf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약 27개월의 연구개발 기간 동안 총 1800여 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지난 1세대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이어 이번에 출시하는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에도 독자 개발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도요타와 GM 등이 사용하는 복합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비해 구조가 간단하면서 효율은 뛰어난 현대차의 독자적인 시스템이다.

복합형 시스템은 구조가 상대적으로 복잡하고 큰 용량의 모터를 필요로 하는 반면, lf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채택된 병렬형 시스템은 엔진과 모터의 동력 제어를 담당하는 엔진 클러치와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보다 간단한 구조와 적은 모터 용량으로도 구동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lf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한 ‘누우 2.0 직분사(GDI)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을 국산 하이브리드 모델 최초로 탑재해 기존 제품 대비 4% 향상된 최고출력 156마력(ps)과 5.5% 향상된 최대토크 19.3kg.m로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엔진과 함께 출력을 담당하는 ‘38kW급 하드타입’ 전기모터는 기존 출력 대비 8.6% 향상됐고 최대토크 20.9kg.m(205Nm)의 성능을 발휘하며 직분사 엔진과 함께 강력한 구동 능력을 자랑한다.

이를 바탕으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실용 RPM대의 출력과 토크를 개선해 하이브리드카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되던 초기 가속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했으며 국내 중형 하이브리드 모델 최초로 스포츠(Sports) 주행 모드가 적용돼 역동감 넘치는 ‘펀 드라이빙(Fun Driving)’이 가능해졌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카의 핵심기술인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 용량을 기존 1.43kWh에서 1.62kWh로 13.3% 늘려 연료 소비 없이 전기로만 운행이 가능한 전기차(EV) 모드의 효율이 개선되는 등 전반적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부품 개선을 통해 효율성을 높였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모델과 동일하게 초고장력 강판을 51% 비율로 사용하고 핫스탬핑 공법 등을 적용해 차체 안전성에서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을 훨씬 뛰어넘는 강성을 실현했다. 또 국내 중형 최초로 적용된 ‘관성 주행 안내’로 운전자의 연비 운전을 돕는다.

‘관성 주행 안내’는 진행방향 변경 또는 톨게이트 등 감속 상황이 예측 되는 경우 내비게이션으로부터 도로 분석 정보를 받아 가속페달 해제 또는 브레이크 사용 시점을 계기판에 미리 알려 불필요한 연료 사용을 줄이고 연비를 향상시키는 기능이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후석 시트 뒤쪽에 배치되던 배터리 위치를 기존의 스페어 타이어 공간으로 옮겨 기존 제품 대비 10.5% 넓은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경쟁모델 중 최고의 연비를 자랑하고 직분사 2.0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해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하는 첨단 친환경차”라며, “현대차그룹은 이번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를 계기로 2020년까지 친환경차 라인업을 22개로 확대하고 글로벌 친환경차 세계 2위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밝혔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상품성과 성능을 대폭 올리면서도 이전 모델 대비 가격을 동결하거나 소폭 낮췄다. 차량의 개별소비세 및 교육세 감면 후 가격은 △엔트리 트림인 스마트(Smart) 모델은 기존 제품 대비 25만원 낮춘 2870만원 △주력 트림인 모던(Modern) 모델은 13만원 낮춘 2995만원 △최상위 트림인 프리미엄(Premium) 모델은 기존 제품과 동일한 3200만원으로 책정됐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위기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성공적 신차 출시로 경쟁사 공세를 차단하는 등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현대차 '아반떼' 신형 모델과 기아차 'K5' 신형 모델이 판매를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글로벌 SUV 시장 성장에 따라 신형 투싼ix와 신형 스포티지R도 판매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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