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공모주 청약, 경쟁률 159.9대1… '투자자들 풀베팅'
제일모직 공모주 청약, 경쟁률 159.9대1… '투자자들 풀베팅'
  • 승인 2014.12.1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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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공모주 청약, 경쟁률 159.9대1… '투자자들 풀베팅'

제일모직 공모주 청약에 사상 최대 규모 청약 증거금이 몰리며 15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1일 제일모직의 상장 대표 주관사인 KDB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제일모직 공모주 청약에서 일반 투자자 배정물량 574만9990주에 9억1925만1600주가 몰리며 경쟁률이 159.9대 1에 달했다. 

청약증거금으로 24조6000억원이 들어와 직전 최대 규모인 삼성생명의 기록을 넘어섰다. 지난 2010년 삼성생명 공모 당시 증거금은 19조8944억원, 지난달 삼성SDS 공모주 청약 증거금은 15조5520억원에 달했다. 

통상 마감 직전 청약 수요가 많이 몰리는 만큼 경쟁률은 200대 1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별로는 신한금융투자의 청약경쟁률이 282.7대 1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226.4대 1, 주관사인 대우증권에는 3억350만여주가 몰려 139.3대 1을 기록하고 있다. 

KDB대우증권 강남지점 관계자는 "우대고객의 경우 청약한도의 200%인 21만주가지 청약을 넣을 수 있는데, 청약증거금(공모가의 50%) 56억원을 모두 납부하는 고객도 있다"며 "공모주 청약 마직막 날이라 전날보다 더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강북지점 관계자도 "제일모직 공모주 청약을 위해 여유자금에 주식담보대출까지 받아 청약을 하는 투자자가 있다"며 "앞서 상장한 삼성SDS가 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가 형성된 바 있어 투자자들이 제일모직 청약에 풀베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투자자 청약에 앞서 지난 3~4일 진행한 제일모직 기관수요예측에서는 4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5만3000원으로 정해졌다. 제일모직은 오는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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