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한국 가계부채 우려, 내년 기준금리 동결 전망”
골드만삭스 “한국 가계부채 우려, 내년 기준금리 동결 전망”
  • 승인 2014.12.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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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V l 정찬혁 인턴기자]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한국은행이 내년에는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8%, 원·달러 환율은 평균 1125원으로 예측했다. 수출은 올해보다 약 7% 성장할 것이라고 봤다.

한국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 권구훈 전무는 2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수준의 가계부채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보지만 가계부채가 중장기적인 안정성을 위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권 전무는 “금리인하를 통해 가계의 이자비용은 줄어들지만 이자로 생활하는 은퇴 세대의 수입은 감소한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경제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경제 구조이기 때문에 국내 금리를 인하한다 해도 경기부양효과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 경제는 내년에 3.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경제가 느리긴 하지만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만큼 수출이 한국 경제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됐다.

권 전무는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로 원화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위안화 직거래 시장을 통해 잠재된 위안화 수요가 실현된다면 이 같은 추세는 가속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출 증가와 원화 약세로 증시도 박스권을 탈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권 전무는 “미국의 경제회복, 원화약세, 저유가 모두가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인 만큼 코스피가 2300선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망업종으로는 ▲IT ▲은행 ▲증권 ▲건설 ▲유틸리티 등을 꼽았다.

배당 이슈가 지수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배당을 실제로 시작해야 많이 오를 것”이라며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등과는 달리 한국의 주식시장은 더 이상 선행해서 움직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이 디플레이션에 접어들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최근 2~3년 나타난 저물가 현상은 환율과 기상 여건 호조로 인한 농산물 가격 하락 등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디플레이션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SSTV 정찬혁 인턴기자 sstv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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