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비자물가, ‘원유하락·농산물가격부진’ 영향…전년 동월 대비 1.0% 상승
11월 소비자물가, ‘원유하락·농산물가격부진’ 영향…전년 동월 대비 1.0% 상승
  • 승인 2014.12.0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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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소비자물가, ‘원유하락·농산물가격부진’ 영향…전년 동월 대비 1.0% 상승

[SSTV l 박동엽 기자] 11월 소비자물가가 국제 원유가격 하락과 농산물 가격 부진의 영향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 상승했다.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1.0% 상승)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1%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전월 대비 소비자물가도 0.2% 하락해 9월(-0.1%)과 10월(-0.3%)에 이어 3개월째 마이너스다.

서비스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했지만 석유류와 농산물 가격이 크게 하락한 영향을 받아 상품 가격은 0.2% 오르는 데 머물렀다.

상품 부문에서는 농축수산물과 공업제품 가격이 각각 0.1% 씩 내렸다. 특히 농산물은 양호한 기상 여건에 따른 작황 호조로 6.6% 하락했고 석유류는 국제 원유 가격 하락으로 7.7%나 감소했다. 전기·수도·가스는 2.1% 올랐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집세가 2.2%, 공공서비스가 0.8%, 개인서비스가 1.8% 상승했다.

지출 목적별로는 주택·수도·전기·연료(+2.2%), 음식·숙박(+1.7%), 의류·신발(+2.2%), 교육(+1.6%), 보건(+0.9%) 등의 가격은 올랐고 교통(-3.4%), 주류·담배(-0.2%) 등의 가격은 내려갔다.

근원물가지수(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6% 올랐고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1.3% 상승했다.

구입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2개 품목을 대상으로 한 생활물가지수는 0.7%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5.2% 하락했다. 신선채소(-5.7%)와 신선과실(-11.4%)의 하락 폭이 컸다.

기획재정부는 “국제유가는 양호한 수급여건으로 인해 당분간 낮은 가격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농축산물의 경우 가을철 수확기가 끝나고 겨울철 한파 등 기상 악화 발생 시 가격이 상승할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

기재부는 “12월에도 물가는 1%대 초반의 상승률이 지속되면서 올해 평균 1%대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동절기 물가 안정을 위해 불안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동엽 기자 sstv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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