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한화 빅딜, 삼성테크윈 포함 2조대… '삼성전자 현금 7600억 확보'
삼성 한화 빅딜, 삼성테크윈 포함 2조대… '삼성전자 현금 7600억 확보'
  • 승인 2014.11.2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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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V l 이현지 기자] 삼성과 한화의 빅딜이 성사됐다. 삼성전자는 삼성테크윈과 삼성종합화학 주식을 처분하면서 76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한화그룹의 26일 발표에 따르면 삼성테크윈 지분 32.4%와 삼성종합화학 지분 57.6%(삼성테크윈 지분 포함 81%) 등을 삼성그룹으로부터 인수하는 주식 인수 계약을 체결한다. 인수 주체는 한화, 한화케미칼, 한화에너지. 이 회사들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삼성테크윈과 삼성종합화학 지분을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한화는 삼성그룹 측이 보유한 삼성테크윈의 지분 전량인 32.4%를 8400억원에 인수한다. 한화케미칼과 한화에너지는 공동으로 삼성종합화학의 지분 57.6%(자사주 제외)를 1조 600억원에 인수한다. 옵션으로 추후 경영성과에 따라 1000억원을 추가 지급할 수 있다.

삼성과 한화의 빅딜이 이뤄진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삼성종합화학 지분 301만6705주를 한화에너지에 매각하면서 1000억5077만원, 삼성테크윈 지분 1352만6935주를 6610억1709만원에 처분하면어 총 7600억여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처분금액'에 대해 "향후 실사 후 가격 조정 등으로 인해 조정할 수도 있다"며 "26일 매매계약 체결 이후 실사를 거쳐 2015년 6월 이내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삼성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등 삼성 관계사들이 이사회 또는 경영위원회를 열고 삼성테크윈 지분 32.4%를 8400억원에 한화로, 삼성종합화학 지분 57.6%(자사주 제외, 이하 동일 기준)를 1조600억원에 한화케미칼 및 한화에너지로 매각하기로 결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매각 금액은 총 1조9000억원 규모다.

 

삼성테크윈의 합작 자회사인 삼성탈레스와 삼성종합화학의 합작 자회사인 삼성토탈도 동시에 양도된다.

  

삼성테크윈의 주주사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증권 등이며, 삼성종합화학의 주주사는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전기 등이다. 삼성종합화학의 최대주주(38.4%)인 삼성물산은 18.5%의 지분을 남겨 한화그룹과 화학 분야에 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번 매각은 내년 1~2월 실사와 기업결합 등 제반 승인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SSTV 이현지 기자 sstv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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