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배임 혐의 피소, 시총 8조 증발·200대 부자순위 제외…한전 부지 낙찰의 저주?
정몽구 회장 배임 혐의 피소, 시총 8조 증발·200대 부자순위 제외…한전 부지 낙찰의 저주?
  • 승인 2014.11.2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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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배임 혐의 피소, ‘시총 8조 증발·200대 부자순위 제외’…한전 부지 낙찰의 저주?

[SSTV l 박동엽 기자] 정몽구 회장 배임 혐의로 검찰에 피소된 가운데 한국전력 부지 매입 이후 악재가 계속되는 징크스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는 19일 “한국전력 부지 고가 매입 논란과 관련해 정몽구 회장이 현대차 주주로 알려진 A 씨로 부터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피소 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몽구 회장 배임 혐의 피소한 A 씨는 “한전부지를 시세보다 비싼 값에 구입해 현대차그룹에 손해를 끼쳤다”고 이유를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9월 한국전력 본사 나주 이전으로 매각 공고를 낸 삼성동 부지 7만9342㎡를 감정가의 세 배가 넘는 10조 5500억 원에 낙찰 받았다.

당시 현대차와 입찰 경쟁에 나섰던 삼성전자는 약 5조 원 대의 입찰금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져 정몽구 회장의 ‘과도한 베팅’ 논란이 일었다.

이후 현대차 주가는 한 달 반 사이 20.2%가 내렸고 시가총액 역시 8조7000억원 증발했다. 주가 하락의 영향으로 현대차그룹은 3년7개월 만에 시총 2위 자리를 SK하이닉스에 넘겨주고 말았다.

또한 경제 전문지 블룸버그가 선정하는 ‘세계 200대 부자’에서도 정몽구 회장은 한전 부지에 10조원을 투자한 것과 엔저 현상으로 인한 현대자동차의 실적 저조가 맞물려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박동엽 기자 sstv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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