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배임 혐의 피소, 한전 부지 인수 이후 시총 ‘8조’ 날려
정몽구 회장 배임 혐의 피소, 한전 부지 인수 이후 시총 ‘8조’ 날려
  • 승인 2014.11.2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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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배임 혐의 피소, 한전 부지 인수 이후 시총 ‘8조’ 날려…시총 2위 SK하이닉스에 넘겨

[SSTV l 박동엽 기자] 정몽구 회장 배임 혐의로 검찰에 피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는 19일 “한국전력 부지 고가 매입 논란과 관련해 정몽구 회장이 현대차 주주로 알려진 A 씨로 부터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피소 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몽구 회장 배임 혐의 피소한 A 씨는 “한전부지를 시세보다 비싼 값에 구입해 현대차그룹에 손해를 끼쳤다”고 이유를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9월 한전이 본사 나주 이전으로 매각 공고를 낸 삼성동 부지 7만 9342㎡를 감정가의 세 배가 넘는 10조 5500억 원에 낙찰 받았다.

당시 현대차와 입찰 경쟁에 나섰던 삼성전자는 약 5조 원 대의 입찰금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져 정몽구 회장의 ‘과도한 베팅’ 논란이 일었다.

이후 현대차 주가는 한 달 반 사이 20.2%가 내렸고 시가총액 역시 8조7000억원 증발했다. 주가 하락의 영향으로 현대차그룹은 3년7개월 만에 시총 2위 자리를 SK하이닉스에 넘겨주고 말았다.

20일 오전 11시20분 현재 현대차의 주가는 전날 대비 2.62%(4500원) 내린 1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동엽 기자 sstv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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