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기금 운용수익 1200억 빼돌리기 의혹…“관행 준용, 유용 안했다”
현대증권, 기금 운용수익 1200억 빼돌리기 의혹…“관행 준용, 유용 안했다”
  • 승인 2014.11.1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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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증권 정부기금 운용수익 빼돌리기 의혹

[SSTV l 정찬혁 인턴기자] 현대증권이 정부의 기금을 운용하면서 1200억원의 초과수익을 빼돌렸다는 의혹에 대해 "업계 기금운용방식을 준용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12일 조선일보는 "현대증권이 고용노동부의 고용보험기금과 산재보험, 우정사업본부의 우체국예금과 우체국보험, 기획재정부의 복권기금, 국토교통부의 국민주택기금 등을 5년간 운용하면서 1200억원의 초과수익을 랩어카운트를 이용해 개인고객의 수익에 보탰다"고 보도했다.

또 익명의 증권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어음을 시가보다 싸게 매매하는 것은 대형 증권사들 사이에서 오래전부터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알렸다.

이에 대해 현대증권 측은 "업계의 기금운용방식을 준용하고 있다"며 "수익을 유용한 경우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랩을 통한 일반적인 기금운용 방식은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목표인 만큼 금리형 상품 중심으로 운용되고 있다"며 "실적배당형 상품보다 운용기간 중 고정된 수익의 상품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런 상황에서 기금운용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대수익률을 제시하고 제시된 목표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CP 및 ABCP 등을 장부가 평가를 통해 운용되고 있다"며 "운용 중인 기금자금은 3개월 미만의 수시 단기형 상품이 많아서 머니마켓펀드(MMF)처럼 장부가 매매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해명했다.

SSTV 정찬혁 인턴기자 sstvpress@naver.com

현대증권 기금운용 빼돌리기 의혹 /사진 = 현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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