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날씨] 8년만의 입시 한파…수능일 아침 전국이 영하권
[수능 날씨] 8년만의 입시 한파…수능일 아침 전국이 영하권
  • 승인 2014.11.1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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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시 추위, 13일 아침 영하권

[SSTV l 정찬혁 인턴기자] 올 해도 매서운 입시 추위가 몰아닥친다.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있는 13일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서울의 기온이 -1도가 예상되는 등 8년 만에 전국 곳곳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겠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수능일인 13일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충청남도와 전라 남·북도는 구름이 많이 끼겠고, 전남 서해안과 제주도는 새벽에 비 또는 눈(강수확률 60%)이 오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7~4도, 낮 최고기온은 2~10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1도가 되겠다. 수능 당일 서울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 것은 지난 2006년(11월16일) 이후 8년만이다.

인천 -1도, 수원 -2도, 춘천 -5도, 강릉 -3도, 청주 -1도, 대전 -1도, 안동 -4도 등 중부 내륙도 영하권의 기온이 예보된 상태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이 6도가 될 전망이다. 인천 4도, 수원 6도, 춘천 4도, 강릉 7도, 청주 6도, 대전 6도, 대구 7도, 광주 7도, 여수 7도, 창원 8도, 부산 8도, 울산 8도, 포항 7도, 목포 8도, 제주 9도 등이다.

입시가 11월 초순경으로 앞당겨지면서 '한파'는 사라졌지만, 추위에 대한 부담은 여전한 셈이다.

기상청이 규정하는 한파 개념을 적용하면 수능이 시작된 1993년 이후 수능 한파는 한 번도 없었다.

기상청은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3도 이하이면서 평년 수준보다 3도 이상 낮을 경우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를 한파로 판단한다.

수능 예비소집일인 12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비(강수확률 60~70%)가 오는 곳이 나타나겠다.

낮부터 전국이 점차 맑아지겠으나, 충청남도와 전라남·북도,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이 끼고 충청이남 서해안과 제주도는 늦은 오후부터 밤 사이에 비 또는 눈(강수확률 60%)이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전국이 5㎜ 안팎이다. 강원 중·북부 산간과 제주도 산간에는 1㎝ 안팎의 눈이 쌓이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4~11도, 낮 최고기온은 9~17도가 되겠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7도가 될 전망이다. 인천 8도, 수원 7도, 춘천 5도, 강릉 8도, 청주 7도, 대전 7도, 대구 7도, 광주 8도, 여수 11도, 창원 8도, 부산 11도, 울산 11도, 포항 8도, 목포 11도 제주 12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이 10도로 예측된다. 인천 9도, 수원 12도, 춘천 11도, 강릉 15도, 청주 11도, 대전 12도, 대구 15도, 광주 14도, 여수 15도, 창원 16도, 부산 17도, 울산 17도, 포항 16도, 목포 13도, 제주 16도 등이다.

최정희 예보국 예보분석관은 "수능날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춥겠고, 바람까지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지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수능을 전후해 유난히 추워지는 것은 이 시기에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급격히 확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심리적으로 위축돼 평소보다 더 춥게 느껴지는 것이란 게 기상 전문가들의 견해다.

수험장별 날씨는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에서 학교 이름으로 검색해 볼 수 있다.

SSTV 정찬혁 인턴기자 sstvpress@naver.com

입시 추위 서울 영하권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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